이달 중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 목표
11월 내에 예비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

툴젠(대표 김영호 · 이병화)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해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툴젠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전문 기술 평가 기관인 SCI평가정보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각각 A, A 등급을 받았다. 기술특례 상장 제도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 기술평가기관의 평가를 통해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기업의 기술성 및 사업성, 성장성 등 35개의 평가항목을 심사해 결정된다.

툴젠은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상장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툴젠 관계자는 "신속이전상장제도(패스트트랙)를 활용해 이전상장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이달 중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11월 내에 예비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속이전상장제도(패스트트랙)는 기준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주주분산 요건 등 일정조건을 갖춘 코넥스 시장 우량기업에 대해 상장예비심사 시 ‘기업의 계속성 심사’를 면제해주고 심사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한다.

툴젠은 2020년 노벨화학상 수상기술인 CRISPR/Cas9 유전자가위에 대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툴젠이 보유한 원천특허는 진핵세포에서 CRISPR/Cas9 시스템을 이용한 유전자교정을 보인 세계 최초의 특허다.

CRISPR/Cas9은 박테리아와 같은 원핵세포에서 유래되었지만 사람을 비롯한 동물과 식물 등은 진핵세포로 이뤄져 있어 이를 이용한 진핵세포 유전자교정에 대한 산업적 권리를 가질 수 있다. 현재까지 툴젠의 원천특허는 미국, 유럽, 호주, 중국, 일본, 한국 등 주요 9개국에서 등록됐다.

이병화 툴젠 대표이사는 "최근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술성 평가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기술성 평가에 임직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코스닥 이전상장의 첫 관문을 잘 넘은 것 같다"며 "코스닥 이전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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