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개사 상반기 매출액 대비 R&D 비중 평균 8.9%, 10%이상 
대웅제약 등 8개사는 매출액 대비 15%이상 투자
대한약품 0.7% 등 7개사는 매출액의 2%도 투자 안해

상장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연구개발 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제약사들은 매출액의 20%수준까지 연구개발비 비중을 높이고 있지만, 제네릭 의약품과 상품 매출 비중인 높은 제약사들은 연구개발 투자에 미온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히트뉴스(www.hitnews.co.kr)가 상장제약 69개사의 2020년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평균 8.9%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의 8.6%보다는 높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2020년 9.5%에 비해서는 낮아진 것이다.

상장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상장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조사대상 69개사중 46개사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이 비중은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미약품, 한국콜마, 일양약품 등 연구개발 투자 금액이 많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연구개발 투자를 줄이다 보니 전체적인 매출액 대비 R&D가 축소된 것으로 비춰진 것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삼천당제약으로 19.7%였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019년부터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뒤를 이어 부광약품 18.6%, 일동제약 17.6%, 동아에스티 17.1%, 서울제약 16.8%, 비씨월드제약 15.7%, 대웅제약 15.5% 등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0%이상인 상장 제약사는 20곳이었다.

반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이 비중이 3% 미만인 곳도 13개 제약사로 파악됐다.

대한약품이 상장 제약사중 가장 낮은 0.7% 화일약품 0.8%, 바이넥스 1.0%, 광동제약 1.4%, 국전약품 1.6%, 삼일제약 1.6% 등의 순으로 낮았다.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투자한 제약사는 대웅제약 866억5800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유한양행 792억3700만원, 종근당 780억5100만원, 한미약품 727억6400만원, 녹십자 675억800만원, 한국콜마 577억8400만원, 동아에스티 492억5800만원, 일동제약 484억400만원, HK이노엔 341억9400만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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