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의료기기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이 공개된 가운데, 2021년 상반기에는 전통강호였던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들과 신흥강자 진단기업들의 순항이 두드러졌다.

히트뉴스는 2020년 기준 시가총액 상위 40개사 공시를 토대로 2021년 상반기 매출순위를 정리했다(삼성전자, 일부 제약사 등 타 분야 매출이 7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 제외). 

에스디바이오센서(대표이사 이효근)는 작년 동기대비 793% 매출 증가를 보이며 상반기에만 매출액 1조9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666억 당기순이익은 7177억원으로 확인됐다.

진단시약 개발업체 씨젠(대표이사 천종윤), 피씨엘(대표이사 김소연)도 호실적을 발표했다. 씨젠은 매출 6554억원, 영업이익 3381억원, 당기순이익은 28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83.8%, 62.0%, 69.9% 증가했다.

피씨엘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피씨엘 측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원가가 상승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포장방식을 벌크에서 개별포장으로 변경하면서 임가공비가 크게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치과용 임플란트 개발기업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는 연 평균 20%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 매출 1위 기업으로, 2분기 중국 매출만 566억원을 기록하는 등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바텍(대표 현정훈)은 올해 2분기에만 850억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치과치료 침체기였던 코로나19 이전 보다도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유일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 개발사 미래컴퍼니(대표이사 김준구)는 2021년 상반기 매출 627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