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셀트리온, 각각 반기 누적매출 6729억원·7308억원 기록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 증가 329% 기록

국내 상장 바이오기업들의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히트뉴스가 45개 상장 바이오기업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도 상반기 누적 매출을 집계한 결과 평균 32% 증가한 3조787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5개 기업의 선정 기준은 18일 기준 시가총액(시총) 200위에서 신약개발 및 진단기기 개발에 주력하는 곳과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 3곳(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을 대상을 시총 순위로 정리했다. SK바이오팜은 아직 반기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았다.

가장 높은 시총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누적 매출 672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각각 68%, 75% 기록했다. 회사 측은 신규 제품 수주 성과에 따른 3공장 가동률의 상승과 코로나19 제품 판매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총 2위를 기록한 셀트리온의 매출은 730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 하락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7%, 20% 증가했다. 회사 측은 램시마 미국 수요 대응, 안정적인 렉키로나 글로벌 공급 및 시장 수요가 높은 트룩시마의 재고 확보를 위해 해당 제품들의 전략적인 先생산이 필요해 공장 생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결과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총 10위권에 기업들은 대부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반기 누적매출 257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2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전환했다.

진단기업 씨젠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씨젠의 올해 반기 매출은 5191억원으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73% 증가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총매출 1조 1252억원의 50% 이상을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하며,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인수합병을 눈앞에 두고 있는 휴젤 역시 매출이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휴젤 매출은 10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깃순이익도 각각 131%, 79% 증가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 선전 요인으로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확고한 국내 선도 위치 확보 및 해외 시장 내 빠른 매출 확대를 꼽았다.

실제로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의 국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5%, HA필러 매출은 동기간 41.4% 늘었는데, 특히 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보툴리눔 톡신(98.5%)과 HA필러(42.8%) 모두 높은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제넥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46억원으로, 전년대비 268% 증가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KG BIO로부터 수취한 라이선스아웃 계약금 300억원 반영된 금액이다. 제넥신은 KG BIO와 지난 1월 GX-I7(물질명 efineptakin alfa)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으며,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이던 GX-I7을 약물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해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2상 진행중에 있다.

에스티팜과 오스템임플란트 역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각각 전년대비 12%, 38% 증가했다.

반면 시총 10위 권 안에 드는 기업 중 에이치엘비와 알테오젠만이 매출이 하락했다. 에이치엘비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9억원으로, 전년대비 35% 감소했다. 알테오젠 역시 올해 상반기 매출은 72억원으로, 전년대비 56% 감소했다.

알테오젠의 매출 감소는 상반기 기준 지속형 성장호르몬과 히알루로니다제의 마일스톤이 적용됐지만, 허셉틴과 엔브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빠지면서 매출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회사 측 분석이 나오고 있다.

티엔알바이오팹, 에이비엘바이오, 엑세스바이오, 올릭스, 이오플로우, 제네마, 고바이오랩의 매출은 모두 세자리 성장률 이상을 기록했다.

매출이 없는 바이오벤처 기업으로는 셀리드, 박셀바이오, 압타바이오, 신라젠, 네오이뮨텍, 티움바이오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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