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암 중 유방암 진료환자 증가폭이 가장 커 중년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송파구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5대 암 진료 환자 수 및 진료비 현황’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위암, 간암, 대장암, 자궁암, 유방암 등 5대 암 진료환자는 평균 38.6% 증가했는데, 이중 유방암 진료환자의 경우 79.5%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5대 암 진료 환자수는 2010년 46.7만명에서 2017년 64.8만명으로 38.6%(18만명)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총 진료비는 2010년 1조 6,565억원에서 2017년 2조 5,531억원으로 54.1% 늘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5대 암별 진료 환자수 추이를 살펴보면 위암의 경우 13.6만명에서 14.8만명으로 16.9%, 간암의 경우 5.5만명에서 7.1만명으로 29.8%, 대장암의 경우 11.0만명에서 15.4만명으로 39.3%, 자궁암의 경우 6.2만명에서 7.7만명으로 24.5% 각각 증가했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10.4만명에서 18.7만명으로 79.5% 늘었는데 이에 따른 유방암 총 진료비는 3,455억원에서 7,441억원으로 8년 동안 115.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 의원은 “5대 암 중에서 유방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이 92.3%로 가장 높고, 유방암 환자의 60% 이상은 검진을 통해 조기암 발견이 가능하다. 다른 암에 비해 조기 발견 시 유방소실 및 항암치료를 피할 확률이 높은 만큼, 올바른 생활습관 등 예방활동과 함께 자가 검진과 정기적인 진료를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