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전통의학 보존과 한의학 디지털화 초점
치의계, 관리 중요한 치과질환 디지털 접목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바람은 의료계를 타고 넘어 한의계와 치의계로 건너갔다. 

한의계에서는 한의학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른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활용체계 마련과 전통 한의학을 보존하고 한의학의 글로벌화 작업이 추진된다.

치의계는 치료만큼이나 일상생활 속 관리가 중요한 만큼 일상생활 치아관리와 의학을 연결하는 플랫폼 사업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의약 육성 5개년 추진, 표준화·국제화·사업화

한국한의약진흥원 주관으로 실시될 한의약 육성 5개년 계획을 살펴보면, 한의계는 향후 5년간 △한의약 임상정보 분석·신제품 후보군 발굴 △전통기술·자원 디지털 보존 △연구자 창업 활성화 등이 추진된다.

우선 한의계는 올해부터 한의약 빅데이터 Hub 구축을 시작한다. 30개 질환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중심으로 한의약 용어를 표준화하고 이를 적용할 전자의무기록(EMR) 표준안을 개발 및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이같은 EMR을 사용하는 한방의료기관간 임상정보를 교류·공유하는 체계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전통 한의약기술 보존에도 디지털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침구보사칠법 등 전통기술을 시연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시술을 촬영해 가상현실(AR) 또는 증강현실(VR)로 보존하는 기술 구현을 2022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미래형 한의약 신제품·신개술 개발을 윈한 연구자 창업 지원사업 역시 2022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목표는 자산가치 1천억원 수준의 예비 유니콘 기업 창출이며, 이를 위해 한방병원 내에 연구자 창업을 위한 공간과 개방형 실험실 제공, 전문가 멘토링, 공도연구 사업 등이 추진된다.

 

관리가 중요한 치과질환, 디지털 접목 유망

치과질환은 당뇨,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등 만성질환과 같이 병원 내 치료만큼이나 일상생활 내 관리가 중요한 질병이다.

이에 따라 치의계에서는 현재 제공중인 건강관리애플리케이션과 유사한 형태의 치아관리 플랫폼 서비스가 개발 중인 상황이다.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에 대한 요양급여 신설에 성공한 정량광형광기술 개발업체 아이오바이오(대표 윤홍철)는 개인용 치아 플라크 검사기기 및 치아관리용품 개발을 통해 환자 치아관리습관을 개선하는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아이오바이오의 정량광형광기술은 2018년 신의료기술평가, 2021년 건강보험 요양급여 대상으로 신설됐던 만큼,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아건강 관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등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치의계는 검사부터 치료까지 한 싸이클로 구성된 의료기기 기술개발이 오랜 개발구조였던 만큼 환자의 치아관리를 시작으로, 이를 진료실로 이어갈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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