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청, 삼성제약 2공장에 출하중지 통보
위탁사들에 공지...위탁품목 매각한 1공장으로 생산변경

삼성제약 2공장의 생산품목 출하가 중지된다. 삼성제약에 제품 생산을 위탁한 회사들은 1공장으로 허가변경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공장은 삼성제약이 에이치엘비에 매각한 공장으로, 향후 에이치엘비에서 수탁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인지방식약청은 삼성제약에 2공장 생산품목에 대한 출하중지를 통보했다. 

출처= 삼성제약 홈페이지
출처= 삼성제약 홈페이지

삼성제약 2공장에서 생산하는 품목 소재지 변경시 품목 사전 GMP 심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삼성제약은 지난 5월 25일 이후 2공장 생산품목의 출하 중지 등을 위탁사들에게 공지했다.  

삼성제약은 위탁사들의 품목을 1공장으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1공장은 HLB에 매각한 상황이다. 삼성제약은 지난 2월 경기도 화성 향남에 소재한 토지와 건물 등을 HLB제약에 420억 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으로, 신약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제네릭 의약품 제조·생산에서 탈피해 신약개발 및 생산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려는 목적이다. 

그러나 최근 제2공장의 GMP 심사가 필요함에 따라 이미 매각한 에이치엘비제약에 수탁사들 품목을 옮겨야하는 상황이 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주소를 분리해야한다면 계속 소유할 2공장 주소를 기존주소로 두는 것이 나았을텐데 의아하다"며 "기존에 2공장에서 생산하던 제품을 주소가 같다는 이유로 1공장으로 변경하는 것은 문제가 없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제약 관계자는 "1, 2공장을 주소 하나로 해서 제조소 허가를 받았고 이번 에이치엘비 매각으로 주소를 분리해야하는 것 뿐"이라며 "에이치엘비 측과 양도양수하는 분리 작업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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