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혁신 의약품 탄생하도록 상호 협력"
임성묵 디앤디파마텍 대표 "경구제 전 주기 개발 빨라질 것"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디앤디파마텍과 다양한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을 경구제로 개발한다. 

두 회사는 지난 17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 후보물질을 선정해 디앤디파마텍이 제형을 만들면 대웅제약이 고형화 및 GMP 생산하기로 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경구화 제제기술 및 글로벌 임상역량을 보유한 디앤디파마텍과 협력할 수 있어 향후 양사간 매우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임상개발을 거쳐 다양한 혁신 글로벌 경구용 의약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묵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디앤디파마텍의 경구화 제제 기술이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우수한 개발, 제조 및 상업화 역량을 갖춘 대웅제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경구용 의약품의 전 주기 개발이 매우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오른쪽)와 임성묵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오른쪽)와 임성묵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및 유럽에서, 대웅제약은 그 외 전 세계 지역에서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각각 진행하게 된다. 개발비용 부담과 개발성공에 따른 상업화 및 라이선스아웃 수익은 양사가 절반씩 나눈다.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은 생체기능을 촉진하는 효과가 높지만 위장에서 소화효소로 인해 성분이 분해돼버리는 한계가 있어 경구제로 개발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디앤디파마텍은 펩타이드·단백질 성분을 경구용 의약품으로 변환시켜주는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로 한계를 극복했다. 지난해 이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

대웅제약은 임상에서 상업화까지에 이르는 의약품 전 주기 역량에 디앤디파마텍의 경구화 제제기술을 더해 펩타이드·단백질 성분을 기반으로 한 혁신 의약품을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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