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17일 제약단체 3곳과 간담회 진행
업계, A7 조정 최저가 기준 20% 전면 백지화 요구
심평원, RSA로 실제가와 표시가 괴리 고민에서 비롯된 것

경제성평가생략 약제 중 A7국가에서 위험분담제를 적용하는 신약에 대해 조정 최저가의 20%를 인하하는 방안에 대해 업계가 전면 백지화를 요청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추후 다시 논의하는 자리를 갖겠다며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한 ICER 현실화 및 유연화에 대한 방식도 논의됐지만, 심평원과 업계는 GDP 연계 방안을 두고 입장차를 보였다.

심평원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3개 제약단체는 17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ICER 현실화 및 유연화와 A7 조정 최저가 기준 20% 인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받는 자리로 마련됐다.

업계에선 ICER 논의 추후 심도있는 자리가 필요하며, A7 조정 최저가 기준 20%를 인하하는 지침에 대한 전면 백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업계는 기존 표시가 대비 약 25~30% 인하율을 적용하는 상황에, 부가적으로 20%를 추가 인하는 것을 경제성평가 면제 자체를 사문화 하는 조치라며, 이는 코리아패싱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대한 심평원은 실제가와 표시가의 괴리에서 오는 조치로 A7 조정 최저가 기준 20% 인하를 고민한 것이며, 회사는 심지어 심평원 등에 더 높은 표시가를 요구해 나온 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심평원은 A7 조정 최저가 기준 20% 인하 지침화 여부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고, 향후 이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달했다.

한편, 업계의 GDP와 ICER 연계 방안에 대한 논의도 관련 규정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심평원은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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