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타오 부회장, 중국 제약산업 트렌드와 국내기업 진출 전략 설명

글로벌 2위 규모의 중국 제약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의약품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와 CAR-T, mRNA 등으로, 이 같은 제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중국제약기업이 러브콜을 보낼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펑 타오(Feng Tao) 베이징 리웨이 바이오테크 부회장은 9일 바이오코리아 2021에서 '코로나19 이후 중국 제약산업 트렌드와 국내기업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타오 부회장은 "중국은 현재 코로나 팬데믹 이후 GDP 상승률을 회복했고, 국민소득 증가율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과 고령화되는 사회가 중국의 미래 제약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라이선스 인 사례와 한국기업의 라이선스 아웃 기준으로 중국시장에서 주목받는 제품을 소개했다. 

타오 부회장에 따르면 ADC-타깃, siRNA(small interfering RNA) 등을 포함한 고형암 치료제가 기대되는 품목이다.

또한 CAR-T 등 세포치료제도 관심받는 제품이며, 중국에서는 백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mRNA 백신에 대한 관심도 높다.

타오 부회장은 이어 제네릭의 기회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중국은 제네릭대국이다. 승인된 제네릭이 수만 건에 이른다"며 "독자적 기술이 들어간 제네릭이라면 중국 제약시장에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의료보험 미적용(비급여), 본인부담 시장이 전체 제약시장의 30%로 약 500달러 규모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안과제품, ODF, 발기부전치료제가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 있는 품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타오 부회장은 중국의 소비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치과/안과 재료, 고급의료기기, 가정용 의료기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의료미용 시장은 한국에 비해 아직 미성숙했기 때문에 국내기업들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체외진단은 액체생체검사 및 암 조직검사, 가정용 IVD제품 등의 체외진단기기가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시장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오 부회장은 "중국은 바이오시밀러, 동일표적 항암제와 같이 한가지 종목에 과잉투자한 것이 약점"이라며 "고형암, 희귀질환 등 긴급수요를 충족하는 퍼스트-인-클라스 품목에 대한 연구도 부족하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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