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의료 마이데이터 실증과제 3종 발표
만성콩팥병·보건의료 데이터 통합·유전체 예측 등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의료·공공·금융 등 5개 분야 8개 마이데이터 실증 과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의료 과제는 △만성콩팥병의 전국망 마이헬스데이터 △마이헬스링크 플랫폼을 통한 건강관리 올인원 서비스 △헬스케어 마이데이터 기반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서비스가 선정됐다.

의료 영역 마이헬스데이터 사업 개요(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자료)
의료 영역 마이헬스데이터 사업 개요(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자료)

 

의료 3대과제 누가 어떤 것 만드나

당뇨병·고혈압 대표 합병증, 만성콩팥병
만성콩팥병의 전국망 마이헬스데이터사업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주요 목표는 환자 데이터 기반 만성콩판병 관리 및 신약개발 임상시험 매칭 서비스다.

만성콩팥병은 혈당·혈압이 조절되지 않은 혈액에 노출된 콩팥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질환으로 대부분의 만성콩팥병은 완치할 수 없어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나 조기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다.

사업단은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 식단, 운동 코칭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관련 신약개발 임상시험 매칭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대형병원 의료데이터 표준화, '마이헬스링크 플랫폼'
에비드넷(대표 조인산)이 주관사로 21개 기관이 참여하는 '마이헬스링크' 플랫폼 구축은 △크게 데이터 표준화 △의료데이터 제3자 중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앞서 에비드넷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관사업에 선정돼 공공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외에 각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사용해 온 기관별 상이한 질병코드들을 국제 기준(ICD)에 맞추는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 사업을 진행해 왔다.

마이헬스링크 사업단은 해당 데이터를 통합해 '마이헬스링크'플랫폼을 구축하고 통합된 의료데이터를 의료진 및 활용기관 등에게 중개하는 사업 모델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 'iCare 플랫폼'
iCare 플랫폼은 유전체 데이터화 생활패턴 등 '라이프 로그(Life log)'를 클라우드에 수집해 만성질환 예측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개발된다.

아이크로진(대표 신영아)이 주관사로 나서며 AI기반 웨어러블 벨트 개발사 웰트(대표 강성지)를 통해 확보한 라이프로그 데이터, 제이엘케이를 통한 임상영상 및 유전체 정보 등을 바탕으로 유전자가 갖고있는 고유 정보와 생활 정보를 통합한 질병 예측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업계가 말하는 의료데이터의 잠재력

iCare 플랫폼 주관사 아이크로진은 개인 유전자와 라이프 로그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을 파악하고 개인에 맞는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제안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유전자가 갖고 있는 질환 발현 가능성과 라이프스타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 가능성을 데이터로 구축·분석해 발병 전 관리를 통해 장기적인 의료재정 절감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헬스링크 주관사 에비드넷 조인산 대표는 "건보공단-심평원과 연계한 의료 데이터 통합 사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공공 데이터와 의료기간 데이터의 표준화 및 통합·연계를 통해 단일 보험체제 강점인 데이터 일원화로 글로벌 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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