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개사 매출은 2.1% 증가, 영업이익·순이익은 -22.6%·-42.2%

코로나19 발생 1년이 지난 제약기업들의 2020년 1분기 영업성적표는 암담했다. 제약사 5곳중 2곳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이상 빠졌다.  

히트뉴스(www.hitnews.co.kr)가 상장 67개 제약사의 2021년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은 2.1%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22.6%, 순이익은 -42.2%를 기록했다.

상장제약사 5곳중 2곳은 영업이익이 자난해 1분기 대비 절반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제약업계가 수익성 익화에 시달리고 있다.
상장제약사 5곳중 2곳은 영업이익이 자난해 1분기 대비 절반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제약업계가 수익성 익화에 시달리고 있다.

조사대상 67개 제약사중 절반이 넘는 34개 제약사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호흡기관련 질환 제품 의존도가 높은 삼아제약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3.3% 감소한 것을 비롯해, 동아에스티 -30%, 화일약품 -29.9%, 영진약품 -23.4%, 조아제약 -21.5%, 일성신약 -21.3%, 서울제약 -20.4%, 국제약품 -17.1%, 경보제약 -15.7%, 국전약품 -13.8%, 한국유니온제약 -12.7%, 에이프로젠제약 -11.3% 등 13개 제약사의 매출이 10%이상 감소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92.7% 증가한 855억5100만원을 기록했고, 파마리서치 67.0%, 에스티팜 35.2%, 한올바이오파마 25.8%, 유한약품 21.0%, 한국콜마 19.6%, 고려제약 17.1% 등 12개 제약사의 매출이 10%이상 증가했다.

상장제약사들의 수익성은 급격히 하락했다.

에스티팜, 제일약품, 대원제약, 영진약품, 삼천당제약, 부광약품, 종근당바이오, 현대약품, 신신제약, 조아제약, 삼아제약, 일성신약 등 12개사는 지난해 1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적자로 돌아섰다.

또 일동제약, 우리들제약, 동성제약, 삼성제약, 에이프로젠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서울제약 등 7개사는 영업적자가 심화됐다.

이들 업체외에 지난해 1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제약사는 27곳이었고, 이들중 10개사는 영업이익이 50%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절반이상 감소한 제약사는 총 27곳이며, 이는 제약사 5곳중 2곳은 영업이익이 반토막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시점은 지난 2020년 1월 19일이다. 코로나 발생시점과는 달리 제약사들의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다 보니 매출은 정체를 빚고 있고, 판관비와 연구개발비 등은 통제가 되지 않다보니 수익성 악화가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상장제약사들은 주력 사업외의 부문에서도 상당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지적됐다.

상장제약사 67개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2.2% 감소했다. 이는 영업이익 감소액 22.6%를 훨씬 뛰어 넘는 것이다.

조사대상 67개중 순이익이 증가한 한 곳은 18곳이었다. 또 JW중외제약, 명문제약, 우리들제약, 한독, 녹십자 등 6개사는 흑자로 전환됐다.

이들 업체와는 달리 녹십자, 동성제약, JW신약, 제일약품, 대원제약, 영진약품, 삼천당제약 등 18개사는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손손실이 계속됐다.

또 대웅제약은 손손실로 전환됐고, 동아에스티 -98.4%, 동구바이오제약 -83.6%, 유한양행 -82.6% 등 25개 제약사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