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698개사 유보율 평균 753%, 유한양행·GC녹십자 1조이상

상장 제약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잉여금 규모가 13조원을 넘어 투자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히트뉴스(www.hitnews.co.kr)가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제약 68개사의 2020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잉여금 총액은 13조이고, 유보율은 평균 753%로 조사됐다.(지주회사, 바이오제약 조사대상서 제외)

이들 조사대상 기업들의 2019년말 평균 유보율은 740%. 2018년 729%였다.

유보율은 기업의 영업 활동에서 생긴 이익인 이익잉여금과 자본 거래 등 영업 활동이 아닌 특수 거래에서 생긴 이익인 자본잉여금을 합한 금액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이다.

상장제약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잉여금이 13조를 넘고 있어 투자 여력은 충분하지만 투자는 하지 않은 소극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상장제약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잉여금이 13조를 넘고 있어 투자 여력은 충분하지만 투자는 하지 않은 소극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보율은 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량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유보율 증가는 투자 여력이 커졌지만 반대로 투자를 하지 않는 소극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조사결과, 상장제약사 68곳이 보유하고 있는 잉여금은 13조26억이었다. 이중 이익잉여금은 9조8953억, 자본잉여금은 3조 1073억이었다.

2019년에는 이익잉여금이 9조16209억, 자본잉여금이 2조7749억으로 잉여금 총액은 11조9369억이었다.

2019년 대비 자본잉여금 3323억, 잉여자본금 7333억 등 총 3841억의 잉여금이 늘어난 것이다.

잉여금이 가장 많은 업체는 유한양행으로 1조6913억이었다. 뒤를 이어  GC녹십자 1조943억, 한국콜마 6107억, 광동제약 4670억,  대웅제약 4528억, 일성신약 4206억, 동국제약 3767억, 한미약품 3341억 등의 순이었다.

유보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대한약품으로 5964%였고, 뒤를 이어 비씨월드제약 5656%,   한국콜마 5338억, 파마리서치프로덕트 4980%,, 휴온스 4883%, 한독 4242%, 유나이티드제약 3582%, 일성신약 3163%, 하나제약 2823%, 환인제약 2816%, 이연제약 2579%, 삼아제약 2547%, 유한양행 2486% 등 유보율이 1000% 이상인 상장제약사는 총 33곳이었다.

코오롱생명과학, 서울제약, 삼성제약 등 3개사는 자본금보다 결손금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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