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R&D 지원사업, 국가신약개발사업 비전과 전략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및 첨단바이오 약 연구개발 지원
6월 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마쳐… "끝까지 돕겠다"

정부가 연 매출 1조 원 이상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지원 등을 위해 2030년까지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으로, 올해만 신약 연구개발 지원 예산으로 총 7718억 원을 편성했다.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과 관련, "끝까지 지원하겠다"며 개발, 구매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코로나19 극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제5기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 오늘(1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오는 7월 개시되는 국가신약개발사업 비전과 전략 등을 보고받고 안건 심의를 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복지부·과기부·산업부가 유효·선도물질 발굴부터 후보물질 개발, 비임상 및 임상 2상,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R&D 지원사업으로 연매출 1조 원 이상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지원 등을 위해 2030년까지 총 2.2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21년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 실천과제별 예산
2021년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 실천과제별 예산

2021년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에 따르면, 우선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항암신약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지원에 6451억 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임상도 지원하는 데 각각 627억 원, 687억 원을 사용한다. 국가신약개발사업에도 451억 원을 투입한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한국형 NIBRT) 양성, 임상시험,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인력을 육성해 신약개발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에 891억원을, 인·허가 등 해외 진출 컨설팅, 한국 제약산업 홍보, 해외거점 구축지원을 통한 수출역량 강화 사업에 619억 원을 지원한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기준 개편,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정비 등에 315억 원을 투입한다.

위원회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연장 계획(안), 일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위 승계 및 유지 등에 관한 논의도 진행했다. 오는 6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이 만료되는 31개 기업들에 대해 6월 전까지 인증연장 심사와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인증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권덕철 장관은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차·시스템반도체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혁신성장을 이끌 BIG3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아직 선진국들과의 기술격차가 있으나,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민관이 함께 노력해나간다면 머지않아 큰 도약의 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6조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을 위원장으로 15명 이내에 구성됐다.

제약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신약개발 R&D, 세제, 약가, 제도, 인프라 등을 논의할 수 있는 대표자들이며 △제약산업 육성 종합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시행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및 인증 취소 △그 밖에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주요사항 심의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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