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884품목 허가… 전년동기比 18% 감소, 취하는 29% 는 1165품목

국내 제약업계의 품목 다이어트가 가속화되고 있다. 신규 허가보다 기존 보유 품목을 취하하는 건수가 더 많아졌다.

히트뉴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허가(취하)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1년 1분기에 신규로 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전문 777품목, 일반 107품목 등 총 884품목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취하한 의약품은 일반 643품목, 전문 522품목 등 총 1165품목으로 파악됐다. 의약품 신규허가보다 취하 건수가 281건 더 많은 것이다.

의약품 신규 허가는 줄어 들고, 취하 건수는 증가하는 등 제약업계의 품목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의약품 신규 허가는 줄어 들고, 취하 건수는 증가하는 등 제약업계의 품목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제약업계의 품목 구조조정이 본격 또는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1분기에는 전문 889품목, 일반 191 품목 등 총 1080개 의약품이 신규로 허가를 받았다. 같은 기간 의약품 취하는 일반 519품목, 전문 383품목 등 총 902품목이 취하 처리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의약품 신규허가가 취하보다 많았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는 의약품 신규 허가는 줄어들고 취하는 증가하는 쪽으로 추세가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의약품 허가는 18% 감소했고, 의약품 취하는 29% 증가했다.

특허만료 의약품의 감소로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의약품 개발이 줄어들면서 신규 허가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제약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제약사들이 품목 구조조정 차원에서 수익성이 낮은 품목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면서 취하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경영 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제약사들이 의약품 신규 허가는 자제하고, 이른바 돈 안되는 품목은 수익성 향상 치원에서 정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은 경향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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