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약, PTP 포장공급 개선 요청에 68개서중 13개사는 무반응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16개 제약사가 "PTP 제품 조제가 불편하니 병 포장 제품을 공급해 달라'는 약국들의 요청을 수용했다.

인천시약사회(회장 조상일)는 약국 현장에서 PTP 포장으로만 공급되는 품목들로 인해 조제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손을 다칠 수 있다는 의견을 받고 제약업계에 병 포장 공급을 요청한 결과 약 6개월에 걸쳐 이같이 회신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약사회는 "회원 대상으로 포장 변경이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지난해 8월 진행했다"며 "조사 결과에 근거해 9월 중순부터 올 1월 31일까지 68개 제약사에게 병 포장을 공급해 줄 것과 병 포장 곤란 시 그 사유의 회신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PTP 포장을 병 포장을 변경해 공급하겠다고 답변한 16개 제약사는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동국제약 △바이엘코리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삼진제약 △신풍제약 △씨엠지제약 △SK케미칼 △엘지화학 △유한양행 △제일약품 △JW중외제약 △JW신약 △한림제약 △휴온스 등이다.

약사회에 따르면 39개 제약사는 생산시설의 부재나 제형의 안정성, 허가사항 등의 사유로 병 포장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반면 △국제약품 △더유제약 △동광제약 △동아제약 △셀트리온제약 △한국아스텔라스제약 △알보젠코리아 △한국오츠카제약 △유영제약 △일화 △종근당 △한국피엠지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등 13개 제약사는 약사회의 공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인천광역시약사회 제공=PTP 포장 제약사 회신 답변서 첨부]

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은 "PTP포장만을 공급할 수밖에 없는 사유와 병 포장을 준비 중인 제약사들의 현황 등을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이해를 구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향후 각 제약사가 의약품 제형과 포장을 개발하고 허가신청하는 과정에 있어 국내 약국현장의 현실을 반영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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