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사 제제특허·조성물특허 각각 소극적권리범위확인 청구
종근당은 신규 특허로 장벽쌓아… 추가 청구 가능성 높아

종근당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듀오(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특허 도전에 제뉴원사이언스(구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이 가세했고, 종근당은 신규 특허 등재로 방어막을 펼쳤다.

제뉴원은 15일 에소듀오의 △제제특허(2038년 1월 29일 만료) △조성물특허(2038년 1월 29일 만료)에 대해 각각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제뉴원에 앞서 아주약품과 초당약품, 씨티씨바이오도 지난해 2건의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종근당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듀오'
종근당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듀오'

다만, 대원제약과 신일제약은 특허회피 도전을 포기하기도 했다.

업체들의 판단이 제각각인 현 상황에 대해 종근당은 2건의 특허 외 △제제특허(2039년 7월 26일)를 지난달 23일 새로 등재했다. 후발 제약사 도전에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이로 인해 제뉴원 등 4개사는 새로 등재된 에소듀오의 제제특허에도 도전해야 제네릭 출시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후발 제약사들이 계속 청구하면 종근당도 적극 방어하는 상황이라 '에소듀오' 후발약 조기출시 여부는 미지수다.

에소듀오는 2018년 종근당이 출시한 자사 개발 역류성식도염 개량신약이다. 위산분비 억제제 성분인 에스오메프라졸에 탄산수소나트륨 성분을 더한 복합제다.

의약품시장조사데이터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에소듀오는 지난해 91억원의 판매액을 기록, 전년대비 19.2%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는 품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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