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개 제약 매출 평균 38% 증가, 영업이익·순이익 각각 5.4%·44.5% 늘어
상장 제약회사 10곳 중 4곳 꼴로 2020년 매출이 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상황이 제약업계 영업실적 양극화를 심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뉴스(www.hitnews.co.kr)가 상장 제약 68개사의 2020년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평균 3.8%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4%와 4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주회사, 바이오기업은 조사대상서 제외했다.
조사대상 기업 중 셀트리온제약,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고려제약, 종근당 등 4개사는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삼아제약, 명문제약, 코오롱생명과학, 일성신약, 삼천당제약, 안국약품, 종근당바이오, 영진약품, 대화제약,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조아제약, 대원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대한약품, 이연제약, 신신제약, 경동제약 등 18곳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68개 제약사 중 26곳 매출 감소
조사대상 68개 기업중 매출이 증가한 42곳, 매출이 감소한 곳은 26곳이었다.
상장제약사 중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체는 경남제약으로 전년대비 58.3% 증가했다. 레모나, 자하생력 등 주요 제품과 콜라겐 등 신제품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뒤 이어 셀트리온제약 34.6%, 에스티팜 33.1%, 파마리서치프로덕트 29.7%, 종근당 20.7%, 고려제약 20.7% 등 매출이 20% 이상 증가한 제약사는 6곳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 여건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제약회사 10곳중 4개꼴로 매출이 역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감기약 등 호흡기계 질환 치료제 비중이 높은 삼아제약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전년대비 매출이 25% 감소해 상장제약사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뒤이어 한올바이오파마 -18,3%, 일성신약 -16.1%, 명문제약 -14.4%, 코오롱생명과학 -12.9%, 동화약품 -11.4%, 삼천당제약 -10.6% 등 전년대비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제약사는 7곳에 이르렀다.
명문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등 9개 제약 영업적자 지속
명문제약, 코오롱생명과학, 에스티팜, 삼성제약, 동성제약, 에이프로젠제약, 조아제약, 일성신약, JW중외제약 등 9개사는 2019년에 이어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니온제약, 신신제약, JW신약 등 3개사는 2019년에는 영업이익이 플러스였다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들 외에 영진약품의 영입이익이 전년대비 96.9% 감소한 것을 비롯해 안국약품 -81.6%, 삼천당제약 -78.1%, 이연제약 -73.9%, 한올바이오파마 -65.3%, 삼아제약 -62.2%, 대웅제약 -62%, 한미약품 052.9% 등 23개 제약사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동제약, 진양제약, 경남제약 등 4개사는 2019년 영업적자에서는 지난해는 흑자로 전환됐다.
상장제약사중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체는 제일약품으로 2019년 2억3400만원에서 지난해는 129억400만원으로 무려 5414.3% 급증했다.
유한양행이 572.1%, 고려제약 223.1%, 동화약품 142.4%, 파마리서치프로덕트 75.4%, 서울제약 66.8%, 종근당 66.2% 등 영업이익이 늘어난 제약사는 30곳에 이르렀다.
제약사 16곳 손손실 기록….녹십자등 4곳은 흑자 전환
순손실을 기록한 제약사는 16곳으로 집계됐다. 코오롱생명과학, 명문제약, JW중외제약, 동성제약, 에스티팜, 일동제약, 경남제약, 부광약품, 조아제약, 서울제약 등 10개사는 2019년부터 연속 손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제약, 대한뉴팜, 한국유니온제약, JW신약, 국전약품, 안국약품, 영진약품 등 7개사는 2020년 순손실로 전환됐다.
이와는 달리 녹십자, 에이프로젠제약, 제일약품, 국제약품 등 3개사는 2019년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 가장 많이 증가한 업체는 우리들제약으로 4521.7%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유한양행 420%, 한국콜마 377.3%, 동화약품 215.3%, 셀트리온제약 143.4%, 진양제약 136.3%, 삼진제약 134.7%, 파마리서치프로덕트 118.5%, 광동제약 101.3% 등 순이익이 증가한 제약사는 20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