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249억4천만원 '최다', 경동제약 시가배당률 3.4로 '최고'
코로나19로 제약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장제약사들은 지난해보다 현금배당액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뉴스(www.hitnews.co.kr)가 상장 제약사들의 2020년 영업실적에 따른 현금배당 상황을 분석한 결과, 총 55개 제약사가 28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바이오기업 조사대상서 제외)
지난해는 59개사가 배당 2727억 대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제약사는 줄었지만 배당금 규모는 늘어난 것이다.
상장제약사중 현금배당액이 가장 많은 곳은 유한양행으로 249억4,100만원이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에도 상장제야사중 가장 많은 237억8100만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뒤를 이어 녹십자홀딩스 227억200만원, 녹십자 171억2000만원, 한미사이언스 129억3500만원, 종근당 108억100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경동제약으로 3.4였다.
시가배당률은 배당금이 주가의 몇% 인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액면가 5천원인 기업이 1주당 1천원을 배당할 경우 액면배당률은 주가수준에 관계없이 20%(1천원/5천원)가 된다.
하지만 시가배당률은 기준 주가에 따라 달라진다. 연말의 배당 기준일 주가가 2만원이면 시가배당율은 5%이고, 1만원이면 10%가 된다.
경동제약의 뒤를 이어 JW생명과학 3.19, 삼진제약 2.8, 하나제약 2.0, 삼아제약 1.8, 환인제약 1,78등 시가배당률이 1이상이 제약사는 16곳이었다.
지난해는 위더스제약 10.1, 경동제약 5.1 등 총 30개제약사의 시가배당률이 1을 넘었다.
한편, JW신약, 화일약품, 삼천당제약, 신신제약, 서울제약 등 5개사는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신풍제약과 한국파마는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현금배당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