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시밀러 2024년 국내 판매"
한림제약, 알토젠에 계약금 20억 제공...마일스톤-경상기술료 별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공급을 위해 알테오젠과 한림제약이 손 잡았다.

알테오젠(대표이사 박순재) 자회사인 알토스 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지희정)는 한림제약(대표이사 김재윤, 김정진) 자회사인 한림MS(대표이사 김정진)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의 국내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한림은 알토스바이오에게 계약금 20억원과 개발 단계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 매출액 구간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신 알토스 바이오는 개발 중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권을 한림에게 독점 부여한다.

한림제약은 점안제로 미국 등 선진시장을 진출하고 있으며 합성신약으로 황반변성 치료제인 HL217로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수행 중이다.

알토스바이오는 알테오젠 자회사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해 지난해 약 600억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외 차별화된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2024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는 기업이다.

알테오젠과 알토스 바이오가 개발중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오리지널사의 제형 특허를 회피해 고유 제형 특허를 확보하고 있어 한국 일본 유럽 등에서 오리지널사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오리지널 아일리아의 제형 특허와 상관없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임상 1상을 시작해 임상 진행을 완료했고, 올해 말 예정된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임상시험약을 제조하고 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단백질의 생산을 위한 배양 조건 최적화로 품질 향상 및 대량 생산에 대한 특허가 국내를 비롯해 일본 호주 러시아 등에 등록했다. 

아일리아는 백내장, 녹내장 등과 함께 주요 노인성 실명질환 중의 하나인 황반변성의 치료제로 연간 8조원 이상 판매되는 제품이다. 

한림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알테오젠이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권을 확보해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앞선 시장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점안제형으로 개발 중인 HL217의 효력시험을 통해 아일리아와 병용투여의 상승적 효과를 확인했으며, 황반변성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계약이 두 회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도 "2024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일본, 유럽 및 제3시장을 차례로 공략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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