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 알박기 의혹 있어 내달 등재상황 관심

'종근당그룹 아토젯 후발약'이 급여등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진인하 사례가 나올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품목허가를 획득한 종근당그룹 아토젯 후발약의 급여등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공급가능확인서를 제출하고 제네릭협상을 완료한 회사들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월 급여결정신청을 진행했다면 이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상정되고 내달 급여적용된다. 

문제는 약가 자진인하를 하는 곳이 있을지에 대한 우려다. 종근당 리피로우젯 위임형 후발약으로 허가받은 곳은 21개사다. 위탁생산하는 이들은 산식에 따라 1200원대 약가를 받게된다. 

한달 여 늦게 허가를 받은 아토젯 제네릭 예상 약가는 900원대다. 일정에 따르면 제네릭의 급여등재 시기는 5월이다.  

만약 종근당그룹에서 자진 약가인하를 결정할 경우 아토젯 제네릭의 약가는 예상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실제 계단식 약가적용 때문에 앞서 종근당에서 위탁업체를 모집할 때 약가 알박기 의혹이 일기도 했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종근당그룹에서 일부러 약가를 낮게 받아 제네릭이 시장에 진입할 수 없도록 알박기를 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며 "아토젯 후발약이 이슈인만큼 자진인하를 택하는 회사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달 등재상황을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최근 종근당그룹 후발약이 제네릭 협상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혹과 추측이 있지만 지켜보는 눈이 많은 만큼 리스크를 안고 가격을 조정하는 곳은 없지 않겠냐"라고 예상했다. 

그는 "종근당그룹에서 급여신청을 하지 않은 회사가 있어 20번 안에 자리가 있다면 제네릭 약가는 더 높아질 수 있고, 반대로 자진인하한 곳이 있다면 제네릭 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며 "경우의 수 때문에 주의깊게 보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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