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레고켐·알테오젠·올릭스, 신약 기술수출상 수상
김동연 이사장 "올해는 산업계 혁신성 강화해 도약할 것"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은 궁극적으로 글로벌 신약 탄생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올해는 제약·바이오헬스산업계의 혁신성을 더욱 강화해 한층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하 신약조합) 이사장은 제22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0개사가 총 15건, 약 10조 원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신약 주권국으로 '선진국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표현이다.

조합은 26일 오후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제22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조합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국내개발 신약이 없는 관계로 대상은 선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약·바이오 신기술을 창출해 수출한 공로를 인정받은 ▲한미약품 ▲레코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올릭스가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수출상 수상기업에 선정, 수상했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지난 1999년 4월 제정됐다.

김동연 조합 이사장이 인사말을 읽고 있다.
김동연 조합 이사장이 인사말을 읽고 있다.

김동연 이사장은 "영예의 상을 수상한 기업들의 글로벌 기술수출은 우리나라의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건강, 의료에 대한 전국민과 정부의 관심이 높아졌고 치료제·백신 등 의약품의 인식과 수요도 높아졌다"며 "올해는 제약·바이오헬스산업계가 혁신성을 더욱 강화해 한층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바이오경제 시대의 신약 연구개발 민간 컨트롤 타워로 정부와 업계의 소통 창구 역할을 감당해, 글로벌 신약개발의 크고 작은 행진들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술수출상은 후보물질의 기술수준, 부가가치성, 경쟁력, 국민보건향상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심사위원회가 심사, 선정했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LAPSGLP/GCG)'로 수상하게 됐다.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개발을 총괄하는 최인영 상무(왼쪽)가 회사를 대표해 대한민국 신약개발상을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오른쪽)에게 수상했다.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개발을 총괄하는 최인영 상무(왼쪽)가 회사를 대표해 대한민국 신약개발상을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오른쪽)에게 수상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ADC(항체-약물 복합체) 후보물질과 플랫폼으로,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 올릭스는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와 망막하 섬유화증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D' 등으로 수상기업이 됐다.

조합은 혁신 신약개발 성공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이 있는 연구개발중심 기업 연구자를 발굴하고 표창할 목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얻어 올해 처음 '제1회 바이오헬스산업 분야의 유공자 포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표창)'을 신규 제정했다.

국산 당뇨신약 '제미글로' 개발과 상업화에 성공, 글로벌 시장을 창출하는 등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봉찬 LG화학 팀장이 '제1회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유공자'로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도 산업계 혁신성과를 창출, 실용화에 연계한 전문가들이 제7회 제약산업 혁신성과 실용화 연계 우수전문가 표창을 받았다.

다음은 제22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이다.

제22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한미약품,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올릭스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유공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김봉찬 LG화학 팀장

▲제약산업 혁신성과 실용화 연계 우수전문가(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김용상 리퓨어생명과학 대표이사, 노정열 JW생명과학 수석상무, 민병혁 LG화학 팀장,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이사, 채제욱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전무이사, 홍준희 LG화학 팀장 등 6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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