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약 "여러 국가 생산하도록 특허공유 · 기술이전해라" 주장도
국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셀트리온)에 국민적 관심이 쏠린 가운데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연구내용을 학술지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약사단체가 주장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는 10일 논평에서 "렉키로나주가 한국만의 독점적 치료제가 아닌 전 세계가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 돼야 한다"고 했다.
건약은 렉키로나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라는 국난 위기에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감염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했다.
건약은 정부를 향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학술지에 연구내용을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렉키로나 허가를 두고 신중하게 판단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은 단편적인 회의 결과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건약은 "코로나19로 매일 수십만 명이 확진되고, 수만 명이 사망하는 상황이다. 렉키로나주가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희망이 되려면 투명한 공개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건약은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허가는 한국 환자들보다 더 많은 외국 환자들의 참여로 일궈낸 성과"라며 "그 혜택을 전 세계가 공유하는 것이 정의이며 윤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