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평균 수수료 42.4%, 2년전 대비 큰 변화 없어...돌출 수수료는 정리한 듯

    <보도後>  논란의 CSO 수수료, 달라졌나?  

2019년 히트뉴스는 CSO의 효능군별 수수료율을 시장에서 통용되던 실제 리스트를 입수해 상세하게 보도한 바 있다. 품목별 수수료율을 구체적으로 드러낸 첫 보도라는 점에서 CSO 규제 문제에 관심이 컸던 국회, 복지부, 심평원 등 입법 및 행정당국의 관심 속에 10여 차례 연재됐다. 보도 이후 2년, CSO 수수료는 과연 어떻게 변화됐을까? 히트뉴스는 2020년말 기준 시장자료를 입수해 그 변화를 점검해 본다. 이 리스트에는 총 4436품목이 포함되어 있다. 

 

** 읽기 전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

1) 기업별 수수료의 정확한 실상은 품목별 매출자료가 반영되어야 규모와 수준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개별 기업들은 매출 볼륨을 고려해 CSO 위탁품목군의 전체 수수료율을 조정하기 때문에 특정 품목의 수수료율이 높다고 하여 CSO 평균 수수료율도 높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2) CSO 수수료는 의약품 처방 채택에 관한 용역비용이다. 해당 의약품이 출하되어 거래처까지 전달되는 유통물류 비용은 별개이며, 국내업체들은 통상 작게는 8%, 많게는 10% 초반까지 별도의 유통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3) CSO에 지급되는 수수료 자체를 리베이트로 단정해 이를 범죄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또한 CSO 수수료율이 높은 것과 리베이트 간 상관관계도 입증된 바 없다. 따라서 성분명을 기준으로 분석하고 업체명은 첫 글자 영문 이니셜로 표기했다. 다만, 동일 이니셜인 경우 숫자를 병기했으며 연재기사 내 동일 이니셜은 같은 업체를 의미한다.

 

<7> 효능군별 수수료 비교 (2020년 vs 2018년)

2020년판 CSO 리스트에 포함된 4436 품목의 평균 수수료는 42.4%로 2018년 보도 당시(41.6%p)에 비해 0.8%p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대상품목 변화 등 변수를 감안할때 2년 전에 비해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비뇨생식기용제(5.9%), 여드름치료제(4.6%), 안과용제(3.9%), 순환기용제(2.1%)는 타 효능군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2020년 평균 수수료는 여드름치료제가 45.4%로 가장 높았고 순환기용제 45.0%, 골다공증용제 44.8%, 소화성궤양용제와 신경정신용제가 각각 44.3% 순으로 집계됐다. 개별 품목별 수수료는 Fluconazole이 67.0%로 가장 높았고 대다수 55.0% 또는 60.0% 수준이었다. 2018년에는 품목별 최고 수수료가 70.0%인 경우도 있었으나 2020년에는 이처럼 돌출되는 숫자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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