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11일부터 시작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모더나, 코로나 백신 개발로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 계획 발표
바이오엔텍, 추가 20억회 분량 생산 계획과 하위 집단 분석 계획
얀센, 10억회 분량 코로나 백신 개발 계획 발표

온라인으로 열리는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11일(현지시각 기준) 개막했다. 행사 첫째 날에는 다양한 글로벌 제약회사를 비롯해 코로나19로 주목을 받은 미국의 모더나, 독일의 바이오엔텍 등이 발표했다. 

미국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11일 'JP모건 첫째날: 모더나 변곡점의 시간, 길리어드 베클루리 성장, 제넨텍 희망의 조짐(JPM, Day 1: Moderna's 'inflection year,' Gilead's Veklury boost, Genentech's 'silver linings')'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주요 소식을 전했다.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 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11일(현지시각 기준) 개막했다.

모더나 "코로나 외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준비 중"

JPM의 발표자로 나선 스테판 방셀(Stéphane Bancel)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백신 공급 소식과 함께 mRNA 기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향후 더 많은 수익 창출을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테판 CEO는 "모더나 프로파일은 코로나19 백신 성공으로 인해 극적 상승 국면으로 올랐으며, 2021년은 회사 변곡점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는 이미 약 117억달러(약 12조8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선주문 물량을 확보했으며, 올해와 내년에 걸쳐 더 많이 코로나19 백신을 배포하기 위해 활발하게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으로 대규모 임상 역량을 쌓은 모더나는 다른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계획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한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를 비롯한 ▷독감 ▷지카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대한 파이프라인도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 외에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개발로 이어지면 약 20~50억달러(약 2조~5조원)의 가치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엔텍 "올해 코로나19 백신 20억회 분량 생산 예정"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며 주목 받은 독일의 바이오엔텍은 올해 약 20억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한 바이알(vial) 당 약 6회 분량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이는 기존 배송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급업체와 위탁생산(CMO) 기지 확장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약 7억5000만 회 분량을 수용할 수 있는 백신(Comirnaty) 생산 기지는 2월 말까지 마련될 계획이다. 백신 접종 대상도 어린이, 임산부를 포함하기 위해 하위 분석 작업도 진행 중이다.

 

길리어드 "미국 입원 환자 2명 중 1명은 렘데시비르 사용"

댄 오데이(Dan O’Day) 길리어드 사이언스 CEO는 베클루리(렘데시비르)의 매출 실적이 지난해 4분기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환자들의 입원이 증가함에 따라, 베클루리의 활용도 더 올라갔다는 것이다.

댄 CEO는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한 환자 2명 중 1명은 현재 베클루리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베클루리의 처방량은 10월 전체 입원 환자의 30%만 사용되다가 현재 50~60%까지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베클루리가 팬데믹 상황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앤존슨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최종 분석 단계"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접종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존슨앤존슨 역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3상 데이터 최종 분석 단계(the final stages of a phase 3 analysis)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현재 얀센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2회 접종)과 달리 1회 접종만 해도 된다.

알렉스 고르스키(Alex Gorsky) CEO는 "(개발이 완료된다면) 올해 상반기에 10억회 규모의 백신 물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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