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량신약 허가 감소가 주원인, 종근당 9건 '최다'

국내 제약회사들의 의약품 특허 등재가 감소하고 있다. 원인은 신약 및 개량신약 허가 건수가 줄어들면서 그에 따른 특허 등재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특허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등재의약품 특허는 43건으로 2019년도의 75건대비 46% 감소했다. 특히 국내 제약사의 등재의약품 특허는 2019년 41건에서 지난해는 20건으로 50%이상 줄어들었다.

신약 및 개량신약 허가 건수 감소 영향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등재의약품 특허가 전년대비 50%이상 줄어들었다.(사진은 한미약품 제공)
신약 및 개량신약 허가 건수 감소 영향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등재의약품 특허가 전년대비 50%이상 줄어들었다.(사진은 한미약품 제공)

연도별 등재의약품 특허를 살펴보면 2017년 113건, 2018년 77건, 2019년 75건, 2020년 42건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사들의 등재의약품 특허 감소는 국내 제약사의 경우 신약 및 개량 신약 허가 감소, 다국적 제약사는 도입신약 감소가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산신약의 경우 2018년 7월 5일 CJ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정'을 끝으로 허가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자료제출의약품과 개량신약도 허가건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임상자료 허여 확산으로 인해 의약품등재 특허는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등재의약품 특허 45건중 국내 제약사는 20건, 다국적 제약사는 25건이었다.

국내 제약사중 종근당은 가장 많은 9건의 등재의약품 특허를 보유했다.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정(주성분 텔미사르탄,에스암로디핀베실산염이수화물)' 관련 4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넥시움' 개량신약인 '에소듀오정(주성분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탄산수소나트륨)' 관련 특허 2건, 항응고제 '엘리퀴스' 개량신약인 '리퀴시아정(주성분 아픽사반)' 관련 2건,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 개량신약인 '테노포벨정(주성분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아스파르트산염)' 관련 1건 등 총 9건의 의약품관련 특허를 등재했다.

한미약품은 독감치료제 '타미플루' 개량신약인 '한미플루캡슐(주성분 오셀타미비르)' 관련 특허 3건, 알레르기 비염치료 복합제 '몬테리진츄정(주성분 몬테루카스트나트륨,레보세티리진염산염)' 관련 4건의 의약품 특허를 등재했다.

SK케미칼은 뇌전증치료제 '큐덱시서방캡슐(주성분 토피라메이트)' 관련 특허 4건 등재했다.

뒤를 이어 ▲한국팜비오는 대장내시경경하제 '오라팡정(주성분 무수황산나트륨,황산칼륨,무수황산마그네슘,시메티콘)'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페노릭스EH정(주성분 페노피브릭산) ▲JW중외제약은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악템라피하주사(주성분 토실리주맙)' 특허를 등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국적제약사 중에는 한국노바티스가 가장 많은 6건, 한국다이이찌산쿄 4건, 한국로슈 4건, 한국산텐제약·애브비·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각각 2건, 한국다케다제약·한국엘러간 등이 각각 1건씩의 의약품 특허를 등재했다.

한국노바티스는 황반변성 치료제 '비오뷰주' '비오뷰프리필드시린지(성분명 브롤루시주맙)' 특허 2건, 흑색종 치료제 '매큐셀정(성분명 트라메티닙디메틸설폭시드)' 특허 2건, 흑색종 치료제 '라핀나캡슐(성분명 다브라페닙메실산염) 관련 특허 2건을 등재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말초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탈리제정(성분명 미로가발린베실산염)' 특허 4건을 등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로슈는 항암제 '아바스틴주(베바시주맙)', 유방암 표적항암제 '퍼제타주(퍼투주맙)'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로즐리트렉캡슐(엔트렉티닙)' 100mg, 200mg 등 5건의 의약품에 대해 특허를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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