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주간뉴스 (2018.10.6~10.12)
-복지부 국감 '일련번호-리피오돌-국산신약 육성'
-동아-종근당,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일본허가 신청
-삼성바이오에피스, MSD와 공동사업에 희비
-보령 '항암제 수출', 대웅 '나보타 사업' 진전?

국회 국정감사가 10일~11일 복지부를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야당 입장에선 별다른 소득없이 끝난 ‘맹탕’ 국감이었습니다.

성과 몇 가지를 꼽으라면 도매 일련번호 보고 의무화와 관련(전혜숙 의원)해 박능후 복지부장관이 “시행은 하되, 현실에 맞게 단계별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답변했고 증인으로 채택(남인순 의원)된 게르베코리아 강승호 대표가 공급중단 논란을 빚었던 조영제 ‘리피오돌’ 문제와 관련해 두 차례나 대국민 사과를 했다는 정도 뿐입니다.

제약바이오업계 입장에서 볼땐 오제세 의원의 돌직구(?) 제안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오 의원은 국산신약 육성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내에서는 싸게, 해외에서는 비싸게”하는 인센티브 방안을 주문했습니다. 글로벌 진출 국산신약의 표시가격을 제약사가 자율적으로 정하고, 실제 가격을 따로 협상해 해당 금액을 환급받는 방식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인데, ‘트럼프’가 들었다면 당장 트윗할 내용일지도 모릅니다.

국감의 첫 스타트가 너무 조용한 감이 있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15일(월) 식약처, 16일(화) 보건산업진흥원, 19일(금)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기관에 대한 국감이 예정돼 있습니다. 어떤 의원이 이슈 메이커 역할을 할까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징검다리 연휴 속에서도 제약바이오 업계는 희소식 몇 가지를 쏟아냈습니다.

동아에스티와 종근당이 3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일본 내 품목허가를 각각 신청했습니다. 동아(DA-3880)는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를 통해, 종근당(CKD-11101)은 미국계 글로벌회사의 일본법인을 통해 각각 허가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두 회사 모두 일본에서 데뷔전을 치른 후 국내에서 맞붙을 예정입니다.

MSD를 통해 미국시장을 공략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희비가 엇갈린 두 가지 소식을 동시에 전했습니다. 먼저 얀센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를 5년간 1300억원 규모로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MSD가 미국 재향군인부와 체결했습니다. 반면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인 ‘루수두나’는 MSD가 시장환경을 감안해 미국 내 상업화 계획을 철회함으로써 사업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사업중단 결정으로 삼성은 그 동안의 투자비 등을 포함해 약 1755억원을 MSD로부터 보상받게 됩니다. 우리에겐 낯설지만 글로벌 기업들에게 개발중단은 언제나 선택 가능한 하나의 옵션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겠죠?

보령제약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의약품전시회 현장에서 필리핀 제약사 인듀어메디칼(Endure Medical)과 항암제 4개 품목에 대해 3년간 50억원 규모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보톨리늄톡신 제제인 나보타의 FDA 허가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대웅제약은 미국 내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의 경영진들과 한국에서 만나, 내년 출시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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