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플러스랩 '어디아파, 정밀의료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사업' 참여'
AI상담 서비스로 데이터 축적... "이제 의료현장 활용 가능성 확인한다"
"데이터 축적으로 다양한 협업 모델 찾을 것"

의료정보 상담 AI의 의료현장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 AI는 환자의 기초 건강정보 및 초진 차트 작성 등에 활용될 예정이며, 데이터의 EMR연동으로 의료진의 진료 정확도를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료정보 어플리케이션 '어디아파' 개발사인 '비플러스랩(정훈재, 허기준 공동대표)'은 "어디아파의 '정밀의료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 참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어디아파는 이름 그대로 통증이 있는 부위에 대한 AI상담을 통해 예상되는 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인근 의료기관 위치 및 운영시간 등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현재 마켓에서 무료 다운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은 AI문진을 통한 진료과목 및 병원을 추천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AI상담은 기본신체정보 등을 입력 후 통증 부위 및 발현 기간, 통증이 완화 혹은 심화되는 조건, 동반되는 다른 통증과 병력 등을 입력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어디아파를 활용한 문진과정(일부) 및 결과.
어디아파를 활용한 문진과정(일부) 및 결과.

이번 규제자유특구 사업에서 어디아파는 단순 상담에서 나아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삼성서울병원을 주관기관으로 부민병원, 강원대병원 등의 종합병원 10곳과 빅데이터플랫폼, 의료솔루션, 신약개발 등의 총 19개 기관이 참여한다.

비플러스랩 관계자는 "이번 규제자유특구 사업에서 어디아파는 AI 문진결과 기반의 초진차트 자동 완성기능을 API형태로 모듈화 해서 제공하며, 결과물은 의료진 EMR 솔루션에 자동 입력되는 방식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를 통해 비플러스랩은 환자는 실제 진료 외 시간에 기초 문진표 및 초진차트에 필요한 정보를 전송해 진료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의료진은 AI가 작성한 차트와 실제 진단을 통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다.

비플러스 측은 현재 제공하고 있는 어플과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알고리즘 고도화 및 어플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알고리즘 영역 R&D 투자와 가입자 증대를 통한 서비스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당분간은 수익보다 개발에 초점을 둘 것"이라 밝혔다.

비플러스는 어디아파를 B2H(Business-to-Hospital) 모델로 구체화 해 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표준화된 문진 Data, 초진차트 및 예약 서비스를 병원 측에 제공하는 B2H Business Model을 구체화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축적된 Data들의 가공/분석을 통해 이커머스 및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 모델로 확대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정밀의료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총 27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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