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망막병증 등 3대 안과질환자가 최근 5년 사이 3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에 더해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실명 연관성이 높은 3대 안과질환(당뇨병성 망막병증, 녹내장, 황반변성) 진료 현황’자료를 공개gpTek.

우리 눈은 아침에 눈 뜨는 시간부터 밤에 눈 감는 순간까지 쉬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고, 한번 잃어버린 시력은 회복할 수 없어 안구질환에 대한 예방적 활동이 중요하다.

안과질환은 노화로 인한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또 2008년 도입된 스마트폰 사용기간도 10여년이나 돼 50대 연령층의 안과질환 발병에 영향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실명 연관성이 높은 3대 안구질환인‘녹내장, 당뇨병성 망막증, 황반변성’진료현황 자료를 분석했다.

최근 5년 동안 안구질환으로 진료 받은 전체 환자 수는 2013년 97만 8천명에서 2017년 135만 명으로 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2018년 1분기에만 환자 수기 63만 명에 육박하며 더욱 증가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5년간 안과질환 환자비율은 50세 이상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50세 미만 안과질환 환자는 31만 명, 50세 이상 환자는 104만 명으로 50세 이상의 안과질환 환자가 전체의 77.3%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안과질환 환자의 총 진료비의 경우 총 1조 401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50세 이상 환자의 진료비가 8,799억원(84.6%)으로 상당한 부분을 차지했다.

2017년을 기준으로, 세부 질환별로 살펴보면 녹내장 환자 수가 87만 1,126명(62.7%)으로 가장 많이 발병했고,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35만 3,244명(25.4%), 황반변성이 16만 4,818명(11.9%)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50대 이상 실명가능성이 높은 안과질환 환자가 점차 증가 추세에 있는데 국가건강검진 항목 중 눈과 관련된 검진은 시력검사 뿐”이라면서“현재 국가검진제도에 포함시키지 못해 복지부에서 당뇨병 등 40세 이상 환자를 대상 한 건강검진 시범사업에 선택형으로 끼워넣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보다 적극적으로 건강검진도입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고 밝혔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