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T-O, 오이오피드 중독 치료 보조요법으로 의료비용 2150달러 감소
피어 테라퓨틱스 "디지털 치료방식의 환자 증상 개선·비용 감소 가능"

3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있는 디지털치료기기가 의료비용 등 의료자원 활용 감소 효과를 보였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이는 디지털치료기기 장점 중 하나로 언급됐던 개발·치료비용절감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2021년 디지털치료기기 탄생이 기대되는 국내에서 긍정적인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논문의 주인공은 피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의 두번째 FDA 허가 디지털치료기기 'reSET-O'다. reSET-O는 오피오이드 중독(OUD) 보조치료제로 지난 2018년 FDA정식 허가를 받은 처방 디지철 치료기기다.

피어 테라퓨틱스는 학술저널 'Informa PLC'를 통해 'Real-world reduction in healthcare resource utilization following treatment of opioid use disorder with reSET-O, a novel prescription digital therapeutic(reSET-O로 오이오피드 장애 치료에 따른 의료 자원 활용의 실제 감소)'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HealthVerity PrivateSource20 (PS20) 데이터베이스의 의료 및 약국 청구를 활용한 RWE(Real World Evidence)연구로 2018년 10월 1일부터 2019년 10월 31일까지 치료 전과 후 6개월 간 의료자원 활용평가방식으로 진행됐다.

피어 테라퓨틱스 reSET-O의 RWE 모델
피어 테라퓨틱스 reSET-O의 RWE 모델

대상환자는 2019년 1월 1일부터 2019년 4월 10일까지 reSET-O를 처방받은 1265명 환자 중 PS20에 의료등록 데이터를 갖고있는 399명으로, 최종 결과는 reSET-O 치료과정을 마친 334명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연구를 수행한 피어 테라퓨틱스 연구팀은 reSET-O를 사용한 환자들에서 6개월 간 의료비용 감소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reSET-O를 시작한 환자 집단의 실제 청구 데이터 분석결과 이전 6개월에 비해 reSET-O 치료 개시 후 6개월과 비교해 입원, 응급실 방문 등 의료기관 방문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존 치료법 대비 reSET-O 활용시 환자당 입원은 45건, 응급실 방문은 27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reSET-O 사용 전후 6개월 간 확인된 의료기관 방문 사유 및 방문건 변화(논문 일부 발췌)
reSET-O 사용 전후 6개월 간 확인된 의료기관 방문 사유 및 방문건 변화(논문 일부 발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변화가 가장 큰 의료기관 방문 사유는 약물테스트였다. reSET-O 도입이후 638건이 감소했다. 이어 정신과 상담은 349건, 기타 관리는 176건 감소하기도 했다.

또한 알코올 및 약물 재활을 위한 의료기관 방문은 96건 감소한 반면 행동 건강 재활 서비스는 111건 증가했다. 

전체적인 의료기관 이용건수 변화를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환자당 약 2150달러(239만 7250원, 2020년 11월 12일 기준 환율에 따름) 수준이다.

reSET-O 사용 전/후 비용감소 비교(논문 일부 발췌)
reSET-O 사용 전/후 비용감소 비교(논문 일부 발췌)

연구팀은 "eSET-O 사용 이후 오피오이드 사용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의료기관방문이 감소한 반면 인지 행동 치료 등은 증가했다"며 "새로운 디지털 치료방식으로 환자 집단의 증상 개선 및 총 의료비용 절감 차원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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