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 의존하거나 외부가 해주는대로 하면 결과는 뻔해

채민정 대표
채민정 대표

교육멘토 채민정의 "通"하는 제약 마케팅 <28> 사자성어와 디지털 

여전히 디지털 마케팅이라고하면, 최신 기술, 현란한 사이트, 트렌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맥락에서 어떤 기술이 최신에 나온거예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 다른 회사는 어떻게 해요? 라는 질문이 그 다음을 잇는다.
 
그런데 의외로 그 기술에 무엇을 실을거예요? 지금 하시는 게 회사 제품과 핏이 맞나요? 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하는 분이 극히 적다. 지금까지 해왔던 디지털 마케팅이 기존 포털에 의존하거나 외부 업체에서 해주는대로 맡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리고, 몇 달 후 제대로된 레포트가 안나오면 그제서야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깨닫는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제자리걸음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앵무새처럼 이야기했던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동병상련(同病相憐) 

지금 회사들을 보면 조급함이 가장 크다. 모두들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다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광고나 홍보효과일 가능성이 크다. 다들 그 안에서 고민 중이다. 

2. 부화뇌동(附和雷同)

남들이 했다고 무조건 따라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회사와 우리 회사는 매출구조, 제품군 등 모두 다르다. 그냥 무조건 따라하는 건 실패의 지름길이다. 뭔가를 급하게 시작하기보다는 차분히 앉아 지금 시장과 고객들에 대한 분석을 해야 할 시점이다.  

3. 정본청원(正本淸源)

일반 마케팅과 동일하다. 고객과 시장 분석이 기본이다.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 기본이 없다면 지금부터 만들고 쌓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래위에 쌓은 성처럼 쉽게 무너지고 다시 원점을 되돌아오길 반복할 것이다. 

4. 지성감천(至誠感天)

꾸준한 정보 업데이트는 고객을 불러모은다. 초기에 반응이 없는 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장기적으로 접근해 보길 권한다. 강의나 특강을 다니면서 느끼는 것은 전달하는 내용에 공감하는 working level 위주로 참석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마케팅은 management 분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유를 가지고 도와주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일종의 투자인 셈이다. 

5. 역지사지(易地思之)

정보라 함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고객이 듣고 싶어하는 말이다. 매번 동일한 제품에 대한 내용을 계속 내보내면서 매번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을거라고 기대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 참 걱정이다. 

6. 화룡점정(畵龍點睛)

영업사원 도움없이는 고객에게 전달되기 어렵다. 디지털 마케팅을 스스로 돌아가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미 그런 실패를 겪고 있지 않나. 

7. 유비무환(有備無患)

또 다른 감염병이 오지 말란 법이 없다. 지금이라도 준비해야 다음번 기회에 빛을 보게 된다. 모든 국내사들이 부러워하는 한미 HMP는 만들어진지 20년되었고, 15년 전에 이미 의약사들을 위한 네이버가 되겠다는 비전을 세워서 실천해 오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채민정 바이오 마케팅 랩 대표

20년간 마케터로 일하며 다양한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 보유
성균관대학교 약학과 박사과정
연세대학교 경영학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소비자인간발달학 학사
한국룬드벡 마케팅이사
한국노바티스 상무
한국화이자 고혈압,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담당
한국릴리 당뇨, 발기부전치료제 담당
이메일 : minjung.chae@biomarketing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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