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261억원·영업이익 19억원… 누적매출 849억원
코로나19로 한국 및 유럽 매출 안정적 회복세로 전환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인 의약품 자동조제 및 관리 자동화 기업 제이브이엠은 잠정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61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9%, 35.9%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7억원으로 43.2%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누적 매출 849억원, 영업이익 9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7%, 23.2%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제이브이엠 2020년 3분기 누적 경영실적 (사진출처=한미약품그룹)
제이브이엠 2020년 3분기 누적 경영실적 (사진출처=한미약품그룹)

3분기만 따져보면 한국과 유럽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매출 성장했지만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기 수출된 제품들 설치가 일시 지연되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하게 됐다.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판관비) 감소에도 불구, 소모품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영향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제이브이엠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비대면 처방 및 자동 조제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나, 요양시설과 병원에서의 제품 설치 지연으로 일시적인 역성장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의 지속적 확대와 유럽지역 매출 호조로 전반적인 부진은 만회했다. 제이브이엠은 3분기 국내 매출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7.1%, 전분기 대비 12.2% 성장, 자회사 유럽법인 매출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5%, 전분기 대비 36.7% 성장했다. 

유럽에서는 의약품 분류·포장·검수 기능을 합친 제품 'NSP(New Slide Premier)'가 노르웨이 조제공장형 약국에 안착했고, 유럽 봉쇄 조치 완화 이후 코로나19로 이연됐던 매출이 3분기에 반영됐으며, 내실경영도 강화해 매출 회복을 이끌었다. R&D에는 매출대비 6.3%인 16억원을 투자했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북미 수출 비즈니스가 일시 정체되고 있으나, 이연된 수요 발생과 더불어 국내와 유럽지역 매출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비대면, 온라인 조제 배송 등 분야의 신규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제이브이엠의 미래가치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제이브이엠은 국내 약국 자동화 분야에서 90%에 이르는 점유율을, 파우치형 자동조제 분야에서는 글로벌 점유율 70%를 확보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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