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젯 팔던 상황에서 '아토에지' 활용은 종근당 몫에 달려

종근당이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아토젯' 후발의약품을 허가 받았다.

아토젯을 판매하던 입장인 데다 후발약 허가에 앞서 20여 개사와 수탁생산 계약을 맺는 등 종근당이 사업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해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종근당은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료제출의약품으로서 아토에지 3품목을 허가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오리지널인 아토젯 PMS(재심사)가 내년 1월 22일 만료되는데 후발약의 급여등재는 내년 1월께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여 개사와 수탁 계약을 맺은 후 지난달 하순 허가신청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보다 앞서 종근당은 자사 품목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활용도는 지켜봐야 한다.

종근당은 2016년 한국MSD와 아토젯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 매해 주력품목으로 판매해왔다. 판권계약 종료 시점은 비공개지만, 자사 품목 '아토에지'를 급여등재 신청한 후 활용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관측된다.

자사는 아토젯을 판매하기 때문에 아토에지를 아토젯 판권계약 종료 이후 시판할지, 아토에지 판매를 타사에 맡길 지 주목된다.

한편, 종근당의 수탁사업 별개로 '아토젯' 제네릭 수탁사업을 주도하던 동구바이오제약이 종근당 아토젯 후발약 수탁컨소시엄에 합류한 사실이 전해졌다. 주도하던 차에 타사 컨소시엄에 참여한 셈이다.

동구는 지난해 9월 제네릭 생동성시험을 마친 후 내년 1월 PMS 만료 후 허가신청, 시판할 채비에 나섰었다. 그러나 종근당이 자료제출의약품으로 허가받고 수탁사 모집하고 조기 출시하는 데 대한 실리를 택했다. 동구는 종근당 위탁품목으로 수익은 개선하고 기존 위탁사 품목은 생산은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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