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의원 "복지부-지자체 공동조사 맞춤형 대책 필요"

아토피는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천식, 알레르기 비염, 만성 두드러기와 함께 대표되는 알레르기 질환의 하나라로 볼 수 있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점점 빈도는 줄어들지만 소아,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호전 악화를 보이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2012~2017년)동안 아토피 관련 진료인원을 인구10만명당으로 분석해보면, 19세 이하는 9.7% 감소한 반면, 20세 이상의 성인아토피 진료인원은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49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10만명당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 강진군(9,450명)”으로 전국 인구10만명당 진료인원(1,831명) 대비 5.16배나 높았다. 2위 지역인 “전남 완도군(3,681명)”에 비해서도 2.6배나 더 많았다. 3위는 “용인시 처인구(3,596명)”, 4위는 “충북 옥천군(3,445명)”, 5위는 “강원 동해시(3,402명)”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국 249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10만명당 아토피 진료인원이 가장 적은 곳은 “충북 단양군(586명)”이었다. 또 “충북 제천시(742명)”, “경북 군위군(754명)”, “강원 영월군(784명)”, “경남 밀양시(801명)”등도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지난 6년간 전국 249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10만명당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증가한 곳은 “전남 강진군”으로 2012년 1,853명에서 9,450명으로 410.0% 증가했다. 2위 지역은 “강원 동해시”도 세자리 수인 116.9% 상승했다. 3위는 “충북 옥천군(+71.8%가)”, 4위는 “충북 괴산군(+70.6%)”, 5위는 “경남 함양군(+69.0%)”순이었다.

이에 반해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감소한 곳은 “인천 동구”로 2012년 3,268명에서 1,827명으로 4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지역은 “강원 영월군”으로 43.0% 줄었고, 3위는 “경남 밀양시(-36.0%)”, 4위는 “인천 중구(-36.0%)”, 5위는 “경기 하남시(-34.6%)”순이었다.

정 의원은 “이번 분석결과에서 보듯이 적어도 인구 10만명당 아토피질환의 진료인원에 있어서는 어떤 군단위 지역의 진료인원은 굉장히 급속하게 증가했던 반면, 어떤 수도권 지역에서는 상당한 감소를 보이는 등 산업화 진전이 빠른 도시와 그렇지 않은 농촌간 뚜렷한 차이를 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각 기초자치단체가 아토피 발생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감소한 지역 등을 협조 조사해 『맞춤형 아토피예방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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