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당 월평균 321만원 비용상환 신청

국가예방접종사업이 확대되면서 참여 의료기관 수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기준 총 17종의 백신에 대해 접종비용이 지원되고 있는데,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비용상환액은 연간 약 3988억원에 달한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추진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관 1만340곳이 참여해 비용 상환를 위해 월평균 83만4932건을 신청했다. 상환신청 금액은 월평균 332억3400만원 규모였다.

2009년과 비교하면 참여 의료기관 수(3949곳)는 2.61배 늘었지만, 월평균 비용상환 신청건수는 9.52배로 증가폭이 훨씬 더 컸다. 또 월평균 비용 상환 신청금액은 8년 사이 66.73배나 확대됐다. 이는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백신이 대폭 늘어난 결과다.

지난해 비용상환 신청금액을 참여 의료기관 수로 환산하면 기관당 월평균 321만원 수준이었다.

한편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은 2005~2007년 보건소에서 의료기관 이용자로 확대하는 시범사업을 거쳐 2009년 3월부터 본격화됐다. 이 때부터 지정 의료기관에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행한 접종비용 중 8종의 백신비용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원백신 종류는 2012년 10종, 2013년 11종, 2014년 13종, 2015년 14종, 2016년 16종, 2017년 17종으로 확대돼 왔다. 해당 백신은 BCG(피내), B형간염, DTaP, Td, Tdap, 폴리오, MMR, HPV, JE(사백신), JE(생백신), 수두, DTaP-IPV, DTaP-IPV/Hib, Hib, PCV, A형간염 등이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