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업본부 셀레스트 데이비드씨

2018 외국인 채용박람회 '외국인 취업 선배 특강'

“여러분에게 이 좌우명을 소개하고 싶어요. ‘Success occurs when opportunity meets preparation.’ 이라는 말인데요. 본인이 생각한 기회건 아니건, 모든 기회는 여러분에게 배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게 기회가 오면 무조건 해보는 스타일이에요. 기회를 잡고 도전하면 성장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으면 성공할거에요.”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 미래전략기획팀
셀레스트 데이비드씨

10월 1일과 2일, 양일간 열리는 ‘2018 KOTRA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에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 미래전략기획팀에서 근무하는 필리핀 출신의 셀레스트 데이비드씨는 한국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본인의 경험과 취업 노하우를 소개했다. 유창한 한국말로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하는 그에게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은 조언 한 마디 놓치지 않고 경청했다.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도전하세요. 그럼 성공할 수 있어요"

셀레스트씨는 2013년, 여행을 왔다가 매력을 느껴 어학당을 다녔고 줄곧 한국에 머물게 됐다. 또, 유학생으로 여러 경험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필리핀에서는 회계학을 전공했고, 한국에서는 영어영문학을 배웠어요. 한국에 유학와 필리핀 은행 일을 했었고, 영어·필리핀어 강사를 하다가 2016년 대웅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대웅과 인연을 맺었어요.”

셀레스트씨는 이때부터 대웅제약에 대해 관심을 갖고 채용 공고를 살피다 통번역과 필리핀어 강사를 구한다고 해서 아르바이트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인턴 기회를 얻어 3개월 간 인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셀레스트씨는 인턴으로 업무 능력을 검증받은 이후, 대웅제약에 정식 입사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곳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외국인 후배들에게 한국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꿀팁’도 전수했다.

“한국어 능력도 중요하지만, 한국 회사 문화를 잘 이해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비즈니스 한국어’를 유투브로 시청하며 공부했었어요. 실제로 기업 문화를 겪어볼 수 있는 인턴십 기회가 있으면 지원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그리고 봉사활동이나 취업캠프, 한국 친구와 스터디나 모임 등 소통하는 기회도 많았으면 좋겠어요.”

셀레스트씨는 인사 방법, 직장 내 호칭 부분을 고민했지만 대웅제약에 입사해서는 직원의 이름에 높임말인 ‘님’을 붙여 ‘○○○님’으로 지칭할 수 있는 문화라 어렵지는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회계학을 전공한 만큼, 금융 직종에 일하는 게 안정적일 수 있었지만 제약사에 입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에서 필리핀 은행을 다닐 수 있었지만 제약회사인 ‘대웅’에 입사하게 된 이유는 새롭게 도전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인턴하는 동안 회사의 좋은 점을 볼 수 있었고, 필리핀 등 여러 나라에 법인도 있는 것을 확인하니 꿈을 갖고 도전하고 싶었어요.”

셀레스트 씨는 해외 지사의 외국인 직원들이 본사에서 일하는 경우 교육과 원하는 목표에 대한 소통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대웅의 문화를 해외지사 직원들에게도 알릴뿐 아니라 직원들을 육성시킬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우리 팀 내에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멕시코, 러시아, 베트남, 태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팀원들이 있어요. 한국 생활을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며, ‘대웅’을 해외에도 알릴 수 있어서 좋죠. 추후 해외지사나 법인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있고, 대웅 의약품 수출이 100여 개국에서 이뤄져 자부심도 갖고 있어요."

그는 미래에는 대웅제약 필리핀 지사에서 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싶다며, 한국 본사에서 일하면서 배운 것들을 필리핀 지사에 접목해 직원들과 회사의 성장을 돕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셀레스트씨는 30분간의 발표를 마치며 “한국 직원들,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운입니다. 기회가 생기면 성장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꿈과 회사의 비전을 연계해, 대웅제약에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도전하기를 바란다며,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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