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일 최근 만 7~12세의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다며 해당 예방백신 접종을 빼먹거나 추가해야하는 만 7~12세 어린이들에게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이하 Tdap)백신을 적극 투여해 달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DTaP 표준접종 기준은: 기본 접종 3회 (생후 2, 4, 6개월), 추가 접종 3회 (생후 15~18개월, 만 4~6세, 만 11~12세)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권고사항은 Tdap 백신의 허가범위에 더해 사용에 대한 안정성 및 유효성, 국내유행상황, 가용가능한 백신확보, 국내외 학계권고 사항을 충분히 논의해 그 사용범위를 넓히도록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도 백일해 접종이 불완전한 만 7~10세와 접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만 7세 이상의 어린이에게 Tdap 1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

또 올해 국내 백일해 발생은 단체 생활을 하는 만 7~12세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고, 국내 백일해를 포함하는 만 7~10세의 백신이 없어 Tdap 백신 사용이 불가피한 측면도 고려했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울러 올해 들어 주요 발생연령층인 만 7~12세 어린이를 중심으로 백일해 소규모 유행이 나타남에 따라 백신접종과 더불어, 확진환자의 동거인, 고위험군 등 접촉자는 노출 후 예방을 위해 예방적 항생제 복용을 권고한다고 했다.

예방접종관리과 공인식 과장은 “계속되는 백일해 유행상황에서 만 11~12세까지 6차례 접종으로 늦은 연령까지 횟수가 많아 빼먹는 경우가 있다. 아이들의 백일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Tdap 백신의 사용범위를 넓혔다”고 했다. 이어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는 이번 권고 시행으로 Tdap 백신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백일해 유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일해는 주로 6~9월에 많이 발생하며, 연령은 1세 미만 발생이 감소하고 집단생활을 하는 5-7세(유치원), 8-12세(초등학교)에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성 기침이 특징적이다. 발열은 심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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