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이 마약류 공급업체를 공개 경쟁 입찰로 진행한다. 그동안 경희의료원은 의약품 납품 업체 선정은 수의 계약으로 진행해왔다.

병원은 이달 10일, 디코데서방정 외 마약류 30개 품목에 대한 입찰을 다음 달 8일 오후 2시 정보행정동 지하 2층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고 알렸다.

입찰 등록마감은 다음달 1일 2시까지며, 계약기간은 2018년 11월 1일부터 2020년 10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병원은 낙찰 업체를 기술능력평가 90%, 가격평가 10%를 고려해 선정하는 방법을 정했으며, 기술능력평가 90점 중 85%에 해당하는 76.5점 이상 획득 업체를 협상 적격자로 선정하고 협상 적격자에 한해 가격 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기술능력 평가는 사업 수행, 업무 수행으로 나누어 실시하며 사업 수행은 제안사 현황, 관리 지침, 마약 수급을 살핀다. 특히 마약 공급 방법 및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출하보고 시스템 현황 등을 점검한다. 

또한 업무수행 능력은 운영실적, 공급능력, 신인도평가 등을 점검하며 특히 전년 2017년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 연간 마약 납품 실적 현황, 연간 마약 거래 품목 현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병원은 마약류 납품업체가 유효기간이 1년 미만인 의약품과 이상인 의약품이 함께 섞여있거나, 서로 다른 유효기간 1년 미만의 의약품이 섞여 있는 경우, 가입고를 유효기간별로 각각 분리하여 입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