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반영 경상개발비 영업이익에 보전, 평균 6% 이상 개선
2018년 상반기 경상개발비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
영업이익 둔화 들여다보면 "미래성장 위한 적극투자" 해석

올해 상반기 지출된 경상연구개발비를 영업이익에 보정할 경우 영업이익률이 6%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뉴스가 71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2018년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이에 직간접적 영향관계에 있는 ▲상품매출 ▲판매관리비 ▲경상연구개발비 등을 조사한 결과 이중 단순비용이 아니라 투자성격을 갖는 경상연구개발비를 영업이익에 보정할 경우 영업이익률이 9.6%에서 16.0%로 6.6%p 상승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2.1%였던 전년 동기에 비해 하락해 표면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비용으로 분류돼 영업이익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경상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 보다 11.9% 증가한 것을 감안한다면 일정부분 개선된 수익성을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활동으로 적극 전환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경상개발비로 지난 상반기 300~500억원 규모를 썼던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등 상위업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중후반에서 벗어나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749억원을 경상개발비로 쓴 한미약품은 6.4%에서 26.6%까지 이익률이 급상승했다.

상반기에만 130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쓰고 이중 316억원을 경상개발비로 처리한 셀트리온의 경우 연구개발비의 70% 이상을 자산처리하는 등 일부 논란이 있지만 영업이익률 개선효과는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한편, 총 비용을 뜻하는 판매관리비의 경우 71개 상장기업들이 평균 28.4%의 판관비율을 보였는데 매출순위 20대 기업 중에서는 동국제약(48.5%), 대원제약(43.5%), 휴온스(40.8%)가 40% 이상을 나타냈고 원가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영업이익률을 낮추는 상품판매 비중은 전체 기업 평균이 31.4%였는데 유한양행(70.5%), 종근당(59.7%), JW중외제약(52.0%)이 50% 이상의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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