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으로 창립 기념 행사는 온라인 플랫폼 '줌' 활용
"연말 보스턴 디스커버리센터 설립 예정”

"향후 5년은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기입니다. 특히 올해 말에는 미국 보스턴에 디스커버리 센터를 설립해 보다 발빠르게 글로벌 과제를 선점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자체 발굴 역량도 키워 나갈 것입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창립 5주년을 기념한 행사에서 향후 5년 청사진을 20여명의 직원에게 이같이 말했다. 17일 창립 5주년을 맞은 브릿지바이오는 하루 앞선 16일 온라인으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됐으며, 한국 본사와 미국 자회사 임직원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한 공간에서 축하 메시지를 나누며 '브릿지바이오'만의 방식으로 창립 5주년을 기념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9월 17일 창립 5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하루 앞선 16일에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됐다.

스스로를 '대표이사'가 아닌 '브릿지바이오 제1호 멤버'로 소개한 이정규 대표는 5주년 기념 축사와 더불어 간략하면서도 뚜렷한 사업 비전을 전 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표는 창립 첫 해인 2015년부터 5주년을 맞는 올해까지를 '준비기'로 설정하고, 사업의 발판을 다져오는데 전례없는 속도로 달려왔다며, 지난 성과를 소개했다.

"지난 5년 간 국내에서 발굴된 기초후보물질을 기반으로 3개 과제의 미국 임상승인계획(IND) 승인을 얻고 임상을 이끌어 가는 글로벌 개발 중심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단일 화합물 기준 국내 최대 규모 기술이전 성과 를 달성했고, 창립 만 4년만에 코스닥 시장에 최종 진입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습니다. 이는 단 20여 명의 임직원이 온 힘을 다한 결과입니다."

이 대표는 향후 5년 회사가 성장기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며, 7개 임상 개발을 동시에 진행해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더욱 더 견고한 바이오텍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임직원과 공유했다.

2026년부터 도약기로 접어들어 글로벌 신약 상업화 단계에 성공한 바이오텍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매출 현금흐름과 로열티로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브릿지바이오가 이번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 그간 브릿지바이오 구성원들은 한국과 미국, 중국 등 다양한 지역에 걸친 글로벌 신약 개발 과제들을 온라인으로 이끌어 오며 소통한 덕분이다.

이 대표는 회사의 대외적 목표와 함께 성숙하고 견고한 기업 문화를 가꿔 나가기 위한 브릿지바이오만의 기업 문화도 소개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정직한 회사로 거듭 날 것입니다. 과학, 동료, 투자가, 환자 앞에서 투명한 소통이 원칙입니다. 또 기존의 틀과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도전하는 회사가 되는 데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구와 개발, 경영 전략, 경영 지원 등 각 부서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어떠한 차별도 없는 회사로 만들겠습니다. 젠더, 인종, 직군, 학력, 나이 구애받지 않는 회사 문화를 정착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외부로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고, 서로에게 최고의 동료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세요."

이날 행사를 마치고 안정빈 홍보담당 디렉터는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나가는 브릿지바이오에서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차고, 이번 창립기념일 행사를 통해서 2030년까지 그려나갈 성장 곡선과 사업 비전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환자 분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신약 개발 성과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각자의 분야에서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하고 의지를 되새겨, 그 어느 때보다도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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