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검사 기기 사용 가능한 범용성과 가격 경쟁력 강점"

옵티팜(대표이사 한성준, 김현일)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전자 진단키트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품목허가(제0238-002호)를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옵티팜의 ASF 유전자 진단키트(제품명 : Opti ASFV qPCR kit)는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qPCR; Real time quantitative Polymerase Chain reaction) 기법을 활용한 동물용 체외진단시약이다.

돼지의 혈액이나 조직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해당 진단키트를 이용하면 ASF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회사측은 올해 ASF가 유행했던 베트남에서 민감도와 특이도 등 진단키트의 성능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설명했다.

ASF는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제1종 가축전염병이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예찰과 진단키트를 통한 조기 진단으로 질병 확산을 막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김현일 대표는 "이번 ASF 진단키트 품목 허가는 옵티팜 진단키트 사업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진단키트 사업은 백신, 이종장기, 박테리오파지 등 기존 사업과 더불어 앞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진단키트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Real Time PCR) 기기만 있으면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범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번 허가로 진단키드 사업의 포문이 열린 만큼 다른 질병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SF는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어, 관련 진단키트는 국가기관의 입찰을 통해 납품된다. 이런 점을 고려해 회사측은 이번 제품이 기존 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지니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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