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신약 후보물질에 직간접 투자활동 잇달아 결실

부광약품이 보유한 R&D 및 품목 라이센스 파트너들.
부광약품이 보유한 R&D 및 품목 라이센스 파트너들.

똘똘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굴해 투자하는 부광약품(대표이사 유희원)의 R&D 네트워킹이 잇달아 투자결실을 맺고 있다.

부광약품은 14일 위암치료 표적항암제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rivoceranib)을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되팔아 400억원을 챙겼다고 밝혔다. 이중 100억원은 즉시 지급받고 나머지 300억원은 임상시험 결과와 관계없이 3년간 분할해서 확정적으로 받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3상 단계에 있는 리보세라닙은 2009년 부광약품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인 LSKB로부터 국내판권 등을 사들인 후보물질인데 이번에 다시 에이치엘비에 되팔아 투자대비 상당 수준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약품은 지난 5월에도 계약금 60억원을 포함해 총 390억 규모의 투자수익을 거둔 바 있다. 마일스톤을 모두 받을 경우 수익률은 3800%에 달한다. 항암 후보물질인 AK-01(오로라A 키나아제 억제제)에 주목한 부광은 캐나다 바이오벤처 ‘오르카파마’에 간접 투자했는데 이 회사를 일라이 릴리가 약 6000억원(5.7억달러)에 인수했다.

일라이 릴리와의 인연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편두통치료 후보물질 라스미디탄(lasmiditan)을 보유한 코루시드(CoLucid) 투자를 통해 300%의 수익을 거뒀는데 이 회사 역시 릴리가 인수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좋은 파이프라인을 발굴해 프로젝트 벤처(Project Focused Company)를 세우거나 간접투자함으로써 R&D 역량을 강화해 온 것이 우리의 방식”이라며 “이 과정에서 창출된 수익은 R&D 네트워킹에 다시 재투자된다”고 말했다.

 

키워드

#부광약품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