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취하 의약품 2875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

제약업계의 품목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들어 품목 취하된 의약품은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2875개로 집계됐다.

또 엔비케이제약(구 경희제약) 142품목, 대원제약 78품목, 셀트리온제약 71품목 등을 비롯해 30개 이상의 품목을 취하한 제약사는 26곳에 달했다.

제약업체들이 '선택과 집중'의 카워드아래 의약품 품목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약업체들이 '선택과 집중'의 카워드아래
의약품 품목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말까지 일반의약품 1618개, 전문의약품 1257개 등 총 2875품목이 취하됐다.

품목 취하는 제약사들이 자진 취하를 했거나 품목허가 갱신 기간이 도래했는데도 갱신 신청을 하지 않은 품목이 허가 취소된 것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동안 일반의약품 1193개 전문의약품 921개 등 총 2144품목이 취하된 바 있어 이와 비교하면 올해 의약품 허가 취소는 36% 증가한 것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취하가 각각 36%씩 늘어났다.

제약사들은 시장성이 없어 품목 허가권을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함에 따라 자진취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또 5년주기 의약품 품목 허가(신고) 갱신제 시행에 따라 제약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품목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도 품목 취하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이다.

올해 들어 의약품 취하를 가장 많이 한 업체는 엔비케이제약으로 142품목이었다. 뒤를 이어 영일제약 90품목, 대원제약 78품목, 셀트리온제약 71품목, 한풍제약 69품목, 한중제약 56품목, 티디에스팜 50품목 등의 순이었다.

엔비케이제약, 한풍제약, 한중제약 등 한방제제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품목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면서 지난해에 비해 취하 의약품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대형 제약사들도 '선택과 집중'이라는 키워드아래 품목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제약사중에는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49품목을 취하했고, 녹십자 37품목, 대웅제약 30품목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들어 30개 이상의 의약품을 취하한 제약사는 엔비케이제약 142품목, 영일제약 90품목, 대원제약 78품목, 셀트리온제약 71품목, 한풍제약 69품목, 한중제약 56품목, 티디에스팜 50품목, 한미약품 49품목, 한국인스팜 48품목, 천우신약 48품목, 한국신약 45품목, 에이프로젠제약 44품목, 알보젠코리아 41품목, 삼일제약 40품목, 태극제약 38품목, 녹십자 37품목, 씨티씨바이오 37품목, 동아에스티 36품목, 동구바이오제약 35품목, SK케미칼 33품목, 안국약품 31품목, 신풍제약 31품목, 대웅제약 30품목, 마데스제약 31품목, 정우신약 30품목, 한국비엠아이 30품목 등 26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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