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대표이사 박순재)은 글로벌 제약사와 인간히알로니다제(ALT-B4) 원천기술에 대해 약 193억6000만원(1600만 달러) 규모의 비 독점적인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이 제약사에 ALT-B4의 제품 개발과 전 세계 상용화 권한을 부여했다. 

향후 제품의 임상개발, 판매 허가 등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를 합하면 약 4조6770억을 받을 수 있다. 이 제약사는 추가로 제품 개발할 수 있고 개발된 제품별로 알테오젠에 합의한 마일스톤을 지불하도록 돼 있다.

임상개발 및 상업적 판매를 위한 ALT-B4 의 물량은 알테오젠의 책임 아래 생산, 공급한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히알루로니다아제는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이용한다. 기존에 알려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기전과 효소 활성을 유지한다. 열 안정성을 증가시켜 단백질 안정성을 높인 기술이다. 

현재 전임상 시험을 마쳤다. 이 기술은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바이오의약품이나 항체의약품을 피하 조직에서 히알루로난을 일시적으로 가수 분해함으로써 대량으로 피하투여가 가능하게 한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항체 치료제의 세계적인 리더와 같이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해 11월에 체결한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과 더불어 계약을 통해 당사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입지가 더욱 공고해 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알테오젠은 원천 기술의 수출과 영업비밀 등으로 인해 계약 회사명은 밝히지 않았다. 단,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하나로 글로벌 마케팅 및 R&D 역량을 보유한 회사라고 했다.

알테오젠은 1차 계약금을 계약일 후 영업일 30일 이내인 오는 8월 5일 이전에 받는다. 2차 계약금은 비임상 독성 자료를 전달받는 다음달 말 이후 30일 이내 받는다.

이 제약사가 개발 중인 다수의 품목이 임상을 마치고, 판매로 인한 마일스톤 금액 등 최대 수가능 금액은 품목 당 7763억원이다. 따라서 총 4조6770억원 규모지만 일부 품목이 임상 실패하거나 판매금액이 적을 경우 축소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