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 이상은 58곳…총 생산금액 71% 점유, 제약산업 양극화 심화

제약기업 3곳 중 한곳 이상은 연간 의약품 생산금액이 100억이 되지 않을 정도로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가 최근 발간한 '2019년도 완제의약품 통계정보집'에 따르면 지난해 254개 국내 제약업체가 생산한 금액은 19조4472억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의 18조1715억에 비해 7.0% 늘어난 것이다. 의약품 제조업체는 10곳 늘어났고, 의약품 생산금액은 1조2757억 증가했다.

의약품 생산액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억 미만 생산업체는 91곳이었고 이들이 생산한 금액은 2377억이었다. 2018년에는 100억 미만 생산업체는 84곳이었고 이들이 생산한 금액은 2003억이었다.

제약업체 3곳중 1곳은 연간 의약품 생산금액이 100억에도 못 미칠 정도로 영세한 제약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반면, 지난해 1000억 이상 생산한 제약사는 58곳 이었고, 이들 업체들이 생산한 금액은 14조8135억이었다. 총생산금액에서 이들이 58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6.1%로 분석됐다.

2018년의 경우 1000억 이상 생산한 제약사는 47곳이었고, 이들 업체들이 생산한 금액은 12조 8605억이었다. 총생산금액에서 이들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70.8%로 분석됐다.

1000억 이상 생산 제약사가 1년간 11곳 늘어나고, 이들 업체들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영세성과 대형화라는 양극화 상황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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