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 차단용 마스크, 허가신청 독려… 업계와 증산 노력

보건용, 수술용 및 비말차단용 마스크 비교

공적마스크, 이달 30일이면 사라질까. 

존폐 여부는 수급 안정세와 사적 시장의 회복에 달렸다는 게 식품의약품안전처 설명이다.

'보건용 마스크 및 손 소독제의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가 끝난다면 이후 상황의 제도 설계도 필요하다고도 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끝낼 지, 개편할 지, 연장할 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오늘(5일)부터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가 시작됐지만 구매자가 한꺼번에 몰려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국민들이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적마스크로 지정, 출하량과 가격을 조정할 수는 없는 지에 대해 식약처는 "오늘 처음 시판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하루 1500만 개 나오는 데 비하면 수급조절 방향을 정하기 이르다"며 "생산 증대 정책과 수급 조정 방안은 고민하고, 토의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이달 말 100만 개 이상 생산을 목표로 뒀다고도 했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5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의료인이 쓰던 수술용 마스크와 성능 자체가 동일하다. 지난달 초 중대본이 발표했던 '생활 속 거리두기 기본지침' 속 '마스크 사용지침'에 따라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의 경우처럼 착용하면 된다. 

김상봉 국장은 "여름철 착용이 간편하고 숨쉬기 편한 비말차단용 마스크 유형을 만들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허가신청을 독려하고, 신청이 오면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며 "도입 초기에 않아 원활하게 구매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확대생산을 위해 업계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돌본다면 KF 보건용마스크 착용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오늘(5일) 공급되는 공적마스크는 총 864만7000개다. 우선 정책적 목적으로 경기도에 78만 개, 경상북도에 8만7000개가 공급된다. 의료기관엔 95만 개가 간다.

공적 판매처인 전국 약국에 673만4000개, 하나로마트 4만6000개, 우체국에 5만 개가 판매된다.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 질의 응답 

 비말 차단용 마스크 공급 계획은. 공적마스크로 취급할 계획 있는가.

허가된 품목, 신청 중인 품목, 신청을 할 품목과 공장 생산능력을 따져보면 이달 말에는 하루 100만 개 이상 생산될 것을 목표로 삼으며, 전망하고 있다. 공적마스크로 지정할 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마스크 수급상황을 봤을 때 여름철 마스크 공급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공적마스크로 지정하면 시장 유통량이 더 줄어들 수 있다. 우선 KF 보건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가 정상 생산되는데 비말 차단용 마스크도 공적마스크로 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4곳의 업체와 9개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기능성 시험에 통과했다고 한다. 언제부터 판매될 수 있는지, 허가를 독려하고 있다면 허가신청은 몇 곳의 업체가 됐는지 알려달라.

허가 신청을 몇 곳이 했는지 공개하는 건 지금은 적절치 않다. 전망하기로는 이달 말 100만 개 이상 생산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전망 정도로 밝히겠다. 평판형과 입체형은 기본적으로 필터가 같아 비말차단 효과는 같다. 평판형과 입체형은 기호 차이고, 성능에는 큰 차이 없다.

 

이번 달 말이면 공적마스크 공급계약이 끝난다. 마스크의 가격 인하될 여지 있는지, 재정당국과 협의된 내용 있다면 알려달라.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 폐지부터 현행 유지, 개편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관계부처와 검토하고 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로 공적마스크 물량도 여유가 생길 것 같은데 1인 3개 구매수량 제한을 확대 또는 폐지하는 부분 검토하고 있는가.

마스크 가격과 구매수량 제한 모두 조치 고시 폐지와 연관있다.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 구매할 상황을 검토하며 정부도 정책을 개편해 왔다.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의경 처장이 공적마스크 종료 20여일 앞두고 약사회에 왜 갔는가.

전국 약국은 공적마스크 판매를 함께 한 '플레이어'다. 격려 방문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공적마스크 존폐여부 이달 20일 전후로 결정된다면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무엇인가.

앞서 나온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갈음하겠다.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면 수급 안정과 시장 기능의 회복이다. 현실적으로 공급과 수요량, 각종 전망치를 가지고 제도를 폐지부터 개편, 유지 모두 검토하고 있다.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을 유지해야 된다는 데 모든 초점이 맞춰졌다. 큰 의제부터 세밀한 의제까지 살피고 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처럼 수급조절 할 계획 없나.

고민하고, 토의하겠다. 보건용 마스크는 하루에 1500만개 나오는 데 비하면 오늘 출발했기 때문에 향후 수급조절을 예단하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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