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경 처장-김대업 회장 간담… 약국 공급 현황 · 향방 논의

"마스크 대란, 해결될까 걱정이 많았다. 공적마스크와 마스크 5부제라는 큰 배를 띄울 때 식약처 뿐만 아니라 약사회가 함께 승선해 어려움을 함께 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만, 아직 끝난 게 아니고 생활방역 속 마스크 사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마스크 공급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함께 해결하고, 애쓰겠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왼쪽에서 네번째)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공적마스크 주요 공급처로서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힘 쓴 전국 약국들과 대한약사회의 노고에 이의경 식약처장이 감사를 표했다.

이 처장은 4일 오후 3시 대한약사회관을 찾아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을 만나 약국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따른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처장은 모두 발언에서 "어려웠던 상황, 전국 약사님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 2월 말, 3월 초 마스크 대란 때는 해결될까 걱정도 있었다"며 "5부제라는 큰 배를 띄우면서 식약처와 약사회가 같이 승선해 함께 파도와 비바람 헤치면서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또  "어려움을 같이 해준 약사회와 약사님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의경 처장은 "아직은 끝난 게 아니다. 등교 개학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생활방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마스크 수고를 더 부탁드리고자 한다"며 "애로사항을 알려주면 마스크 범부처 TF가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사무국 직원들을 격려한 이의경 식약처장 (사진제공=대한약사회)

이에 대해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이 처장님의 격려방문에 감사하다. 국가적 재난극복 과정에서 식약처와 약사회, 2만3000여 약국이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사회가 약국과 약사에게 보내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 과정에서 식약처도 고생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전장의 포화 속에 마스크 한 장들고 걸어가는 느낌이었다. 향후 사항에 대해 원만히 정리되는 간담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공개 회의에서는 공적마스크 개념이 비롯된 '보건용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와 관련 현장 상황, 코로나19 확산세를 검토해 연장·종료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는 식약처에서 김영옥 의약품안전국장, 문은희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이, 약사회에선 김동근 부회장, 이광민 정책실장, 김대진 정책이사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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