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노비오' 개발 …국제백신연구소서 연구비 84억 지원

한국인 과학자 조셉 김이 설립한 미국 '이노비오'가 개발한 코로나 DNA 백신 후보물질 'INO-4800'가 국내에서 임상에 들어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제백신연구소가 신청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피내(Intradermal, ID) 접종 후 전기천공법 (Electroporation, EP)을 이용하는 SARS-CoV-2 예방백신 INO-4800 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용량 증량, 제 I/IIa 임상시험 '을 2일 승인했다.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 감염내과(시험책임자 오명돈)에서 160여명를 대상으로 2020년 6월부터 2022년 6월까지 2년간 실시된다.

시험을 의뢰한 국제백신연구소는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백신개발 국제기구이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이노비아가 개발한 'INO-4800'의 한국 임상시험에 690만달러(약 84억)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INO-4800은 COVID-19를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SARS-CoV-2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이노비오의 DNA 백신 후보이다. INO-4800은 COVID-19 질병을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주요 표면 항원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다. 동물 실험에서 INO-4800 백신을 접종받은 생쥐와 기니피그들이 T 세포 반응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견고한 바인딩 및 중화 항체를 생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INO-4800는 COVID-19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이 발표된 뒤 신속하게 이노비오의 독자적인 DNA 의약품 플랫폼을 사용해 설계됐다. 이노비오는 코로나바이러스 퇴치와 관련된 풍부한 경험이 있으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2a 실험을 진행중인 유일한 회사이다.

한편, '이노비오'가 개발한 코로나 DNA 백신 후보물질 'INO-4800'은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중이다. 미국 임상시험은 4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이후 연령대가 높은 성인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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