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건 대표 "임상·해외시장 확대에 주력"
층분리배양법 기반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박차

SCM생명과학 이병건 대표이사

SCM생명과학(대표이사 이병건)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업 알리기에 나섰다.

SCM생명과학은 1일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이병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핵심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사업화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세계적인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도약을 다짐했다.

SCM생명과학은 원천기술인 '층분리배양법' 기반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와 수지상세포 및 동종 CAR-CIK-CD19을 이용한 면역항암제(면역세포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기업이다.

층분리배양법은 시간차 배양법으로 쉽게 말해, 시간별로 침전물을 구분해 세포군집을 구성, 군집 특성 분석을 통해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는 종전 농도구배원심분리법보다 고순도의 줄기세포를 분리할 수 있다는 것이 SCM생명과학측 설명이다.

SCM생명과학 세포치료제조소 함동식 소장은 "하나의 세포로 만들어진 군집으로 구축한 라인은 동일세포가 모일 수밖에 없어 기존 방법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2037년까지 특허가 연장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마련한 주요 파이프라인은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급성 췌장염, 아토피피부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간경변, 제1형 당뇨병 등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분야의 전이성 신장암 치료제 ‘CMN-001’,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CAR-CIK-CD19' 등이다.

층분리배양법은 현재 SCM생명과학이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급성 췌장염, 아토피피푸염 등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각각 질환의 세계 시장 규모는 △이식편대숙주질환 5400억원 △급성 췌장염 5조원 △아토피피부염 8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외에도 SCM생명과학은 척수 소뇌성 실조증 줄기세포치료제 등 기술도입을 추진 중이다.

SCM생명과학은 △핵심 원천기술의 경쟁력 △우수 연구인력의 전문성 △파이프라인의 혁신성 및 성장성 △축적된 국내외 임상 노하우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 △생산관리 및 품질관리의 선진 시스템 등 강점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및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중 국내외 임상 노하우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제넥신과의 미국 현지 합작법인 코이뮨(Colmmune, Inc.)을 통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추가와 코이뮤을 통한 이탈리아 CAR-T 개발회사 포뮬라(Formula Pharmaceuticals, Inc.)의 인수ㆍ합병 등을 통해 가능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특히 세포치료제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경험을 보유한 미국 내 cGMP 시설 확보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SCM생명과학의 총 공모주식 수는 18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4000원부터 17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306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공모가는 내일(2일)과 모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되고 이어 8일과 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 시기는 6월 중순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1644억에서 1996억 규모다.

한편 전문경영인으로 SCM생명과학을 이끌 이병건 대표이사는 △LG화학 안전성 센터 센터장 △삼양사 의약총괄 본부장 △미국 Expression Genetice 대표이사 △GC녹십자/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사장) △종근당 부회장 △한국 바이오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SCM생명과학 대표이사 △미국 Colmmune 이사회 의장 △첨단재생의료 산업협의회(CARM)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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