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34곳 '최다' …해외법인 많은 녹십자 '33곳'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상당수가 다각경영 명분으로 사업확장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뉴스가 연매출 5000억 이상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2020년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은 적게는 5곳에서 많게는 30곳 이상 계열사를 운영했다.

상장제약사 가운데 계열회사가 가장 많은 곳은 대웅제약이었다. 대웅제약은 상장사 3곳과 비상장사 31곳 등 총 34개사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녹십자는 상장사 6곳과 비상장 27곳 등 총 33곳의 계열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상장제약사들의 계열사는 대부분 의약품, 원료의약품, 의료기기, 부동산임대업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주목적 사업외에도 다각 경영 및 사업영역 확장을 명분으로 통신, 금융업,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담당하는 회사를 두고 있었다.

셀트리온은 상장사 3곳과 비상장사 5곳 등 총 8곳의 계열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계열회사중에는 연예기획 사업을 하는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눈길을 끈다.

유한양행은 상장사 1곳과 비상장사 11곳의 계열회사가 있다. 계열회사는 대부분은 의약품, 화장품, 생활용품, 연구개발 등 창업취지에 맞는 경영을 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법인을 4곳 설립 운영하고 있다.

녹십자는 총 33곳의 계열사를 두고 있지만 이중 절반 이상이 17곳이 해외현지법인이다. 국내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상장사 1곳과 비상장 8곳 등 9곳의 계열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계열회사는 연결매출의 50%에 육박하는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이 있고, 석재업을 사업영역으로 하는 'Kwangdong Vina Co.,Ltd.'도 운영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상장사 3곳과 비상장사 7곳 등 총 10곳의 계열회사가 있다. 상장사에는 약국자동화 전문기업 '㈜제이브이엠'이 있고, 비상장사에는 의약품 유통을 담당하는 온라인팜이 소속돼 있다.

종근당은 상장사 4곳과 비상장사 12곳 등 총 16곳의 계열회사가 있다. 완제의약품, 원료의약품, 바이오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상장사 3곳, 비상장사 31곳 등 총 34곳의 계열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비상장사 31곳중에는 해외현지법인이 13곳 포함돼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상장사 3곳, 비상장사 24곳 등 총 27곳의 계열회사를 두고 있다.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원료의약품 제조 판매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해외 현지법인을 10곳 설립 운영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상장사 4곳, 비상장사 12곳 등 총 16곳의 계열회사가 있다. 주력 사업인 의약품외에도 생활용품, 화학제품, 의료기기 등의 사업을 전개하는 등 사업 영역확대에 적극적이다.

보령제약은 상장사 2곳과 비상장사 20곳을 운영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의약품 외에도 화장품, 유아용품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상장사 2곳과 비상장사 9곳을 두고 있다. 비상장사의 사업중에는 주력사업인 의약품 제조 판매외에도 광고대행,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의약품류 전자상거래 등의 진행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2017년 7월 17일 재상장된 제일파마홀딩스와 제일약품 등 상장사 2곳과 의약품 제조, 판매 등의 관련사업을 진행하는 비상장사 3곳을 두고 있다. 비상장사중 화장품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제일에이치앤비㈜는 2019년 4월 30일자로 휴업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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